소리의 흐름을 따라가다… 김병호류 토토사이트 하피 산조로 전한 울림
국악과에서의 생활, 연주자로서의 기틀을 다진 시간
“토토사이트 하피은 끝없이 배워가는 여정, 국악의 미래를 위해 함께 성장하고파”

한채리(국악과 4) 씨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린 '제35회 김해초선대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학부 최우수상(경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1991년부터 이어진 이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가야금 경연 무대로, 유망한 국악 인재 발굴과 지역 문화의 우수성 확산에 기여해 왔다.

 

▲ 지난 12일 열린 제35회 김해초선대전국토토사이트 하피경연대회에서 한채리(국악과 4) 씨가 대학부 최우수상(경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 한채리 학생
▲ 지난 12일 열린 제35회 김해초선대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한채리(국악과 4) 씨가 대학부 최우수상(경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 한채리 학생

한 씨는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 한양인 신분으로 참가한 마지막 대회였는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며 “그동안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의 흐름을 살린 무대 

대회는 예선과 본선 모두 지정곡으로 치러졌다. 예선은 정악과 산조 파트로 나뉘었고, 한 씨는 정악 부문에서 가곡 중 「우조 초수대엽」을, 산조 부문에서 가야금 산조 중 '진양조'와 '자진모리' 장단을 연주했다. 본선에서는 45분가량의 가야금 산조를 10분가량으로 짧게 편곡해 연주했다.

산조 류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예·본선 무대에서 한 씨는 현재 공부하고 있는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였다. 이 산조는 판소리 더늠(판소리에서 명창이 노랫말과 소리를 새로 만들거나 다듬어 부르는 어떤 마당의 한 대목)의 특징을 담고 있으며, 깊은 농현과 다채로운 리듬이 돋보인다. 한 씨는 “마치 노래하는 것처럼 연주의 흐름을 살리는 데 집중했고, 산조 본연의 다이내믹한 매력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한 씨는 좋은 결과에 대한 욕심이 컸던 만큼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는 주변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 한채리 학생
▲ 한 씨는 좋은 결과에 대한 욕심이 컸던 만큼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는 주변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 한채리 학생

대회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주변 선생님들께서 ‘욕심을 내려놓고 내실을 다지자’고 해주신 조언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며 “이후 점수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 씨는 "이런 과정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안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국악과에서 쌓은 무대 경험, 그리고 음악적 성장 

한 씨는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방과후 수업을 통해 가야금을 처음 접했다. 그는 황병기 작곡 「밤의 소리」와 「침향무」를 배우며 가야금 소리에 매료됐고, 자연스럽게 전공을 결심하게 됐다.

한양대 국악과에서의 생활은 연주자로서의 기초를 다지고 무대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특히 2023년 정기연주회 때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동기들과 함께 올랐던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며 “춘·추계 연주회,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뛰어난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음악적 해석력과 표현력이 신입생 때보다 크게 향상됐다”며 “실기 수업은 물론 이론과 앙상블 수업까지 갖춘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연주자로서의 방향을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가야금은 끝없는 배움의 여정 

▲ 한 씨는 "토토사이트 하피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 한채리 학생
▲ 한 씨는 "가야금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 한채리 학생

한 씨에게 가야금은 ‘끝없이 배워가는 여정’이다. 그는 “혼자 연습하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거나 자책할 때도 많지만,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해냈을 때의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씨의 최종 목표는 국악 연주단체 입단이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당장은 실력 향상과 학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씨는 여러 무대를 경험하며 꾸준히 도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다. 그는 국악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국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료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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