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극지 토토사이트 드래곤 먹튀은 이집트의 사하라(Sahara) 사막, 중국의 고비(Gobi) 사막, 칠레의 아타카마(Atacama) 사막 그리고 남극까지 네 곳의 극지를 토토사이트 드래곤 먹튀하는 스포츠다. 유동현(전기생체공학부 전기공학전공 3) 씨는 네 곳의 극지를 1년 안에 완주해 '최연소 극지 토토사이트 드래곤 먹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몸도 마음도 강한 유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유 씨가 마라톤을 준비하게 된 과정은 특별하다. 그는 군 복무 시절, 잡지에 실린 마라톤 기사를 보고 경기 출전을 결심했다. 유 씨는 "고비 사막에서 달리는 사람들의 사진을 봤다"며 "사진 속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여서 그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고 출전 이유를 밝혔다.

그의 첫 출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첫 마라톤 경기였던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준비할 때, 유 씨는 군인 신분이었다. 그는 "군인 신분으로 해외 대회에 참가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중대장을 설득하기 위해 군법을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4대 극지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항공료, 장비 구매 비용 등 약 3000만 원이 필요했다. 유 씨는 "3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위해 일용직을 하며 돈을 벌었다"며  "또한 다양한 기업에 후원 신청서를 보내서 참가비를 벌었다"고 회상했다.

유 씨는 마라톤하기에 최악의 신체 조건을 가졌다. 그는 고등학생 때 추벽증후군(무릎에 있는 섬유막인 추벽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앓아 6개월 동안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유 씨는 평발도 가지고 있어 오래 걷기 힘들었다. 유 씨는 "대회 당시 무릎이 부풀고 발에 물집이 잡혔다"며 "4분대로 1km를 뛰는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유 씨가 4대 극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던 이유는 '마라톤의 매력' 때문이었다. 그는 "외교관 후보자, 안과의사 등 사회적 지위나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 대회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뛰는 게 인상 깊었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이야기를 듣는 순간이 행복했다"고 답했다. 유 씨는 이어 "힘들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처럼 나를 온전히 믿어주는 존재를 생각하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유 씨는 네 번의 극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유 씨는 "마라톤 대회에서 시각, 청각 장애를 가진 친구를 만났는데 매우 행복해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완주 이후 유 씨의 삶의 태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 씨는 "고등학생 때는 사회적 기준에 맞춰 선택했었다"며 "이제는 나의 시선에서 하고 싶은 것을 결정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도전을 해오면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여름 미대륙 자전거 횡단을 계획하고 있다. 유 씨는 "지난 네 번의 대회는 경쟁이다 보니 놓친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도전은 여행처럼 여유롭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 씨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후 교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았다"며 "마라톤 대회에서 우연히 생물을 연구하는 교수님을 만났고, 다시 그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유 씨는 네 번의 극지 마라톤 과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그는 "영화 <원더>의 대사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받은 많은 도움을 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을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유 씨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전, 주변에서 하는 걱정의 말들이 부담스럽게 다가왔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며 "도전의 기회가 있다면 두려워 말고 일단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