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이어온 열정과 단합… 한양을 하나로 묶다
한양대 응원단 ‘루터스’가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루터스는 한양대 유일의 공식 응원단으로, 축제와 체육 행사 등 학교 곳곳에서 한양인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
루터스라는 이름은 1980년대 초 대학가요제 출전을 위해 붙인 별칭에서 비롯됐다. 당시 6기 응원단장이었던 강용호(81학번) 씨는 “공연 무대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루터스’라는 이름이 자리 잡게 됐다”고 회상했다.
세대를 이어온 응원단의 힘은 재학생과 동문 간의 끈끈한 유대에 있다. 동문들은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기부사업과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때로는 함께 무대에 올라 한양의 함성을 높인다. 응원단 총동문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최강민(01학번)은 “응원단을 지탱하는 원동력은 동문과 재학생 모두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현 단장 박건웅(기계공학부 23) 씨는 “신곡 제작과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응원단의 새로운 발전, 확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선배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부단장 권진서(미디어커뮤니케이션 23) 씨도 “선배들과의 교류 속에서 루터스가 많은 이들의 소중한 추억임을 실감한다”며 “50년의 전통을 더욱 빛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반세기를 이어온 루터스의 응원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한양인들의 ‘제2의 전공’으로 자리 잡았다. 한양을 하나로 묶는 그들의 뜨거운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연관링크
연관링크
김비랑 커뮤니케이터
kwithrain@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