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하는’ 시리즈 까톡한양, 스물한 번째 이야기
지친 국민을 위한 '쉼'의 기회
경제 활동 중단으로 발생하는 기회비용 충족하지 못할 것

2017년, 대한민국은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열흘간의 고요한 휴식을 맞았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유례없는 10일의 ‘황금연휴’가 주어진 것이다. 그렇게 이어진 긴 연휴는 8년 뒤인 2025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도 정부가 10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면 또다시 열흘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와 달리 정부는 망설이는 모습이다. 2017년 추석 연휴와 올해 초 설 연휴 임시공휴일은 국민 휴식과 내수 진작을 위해 결정됐지만 해외여행객만 늘어나며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 때문에 현 정부가 10월 임시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임시공휴일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어떨까. 한양대 학생 4명을 만나 임시공휴일의 의의와 한계를 들어봤다.

 

▲ 현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지정을 망설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 현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망설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10월 10일을 임시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로 지정하는 데 찬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찬성 A: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국정 논란으로 국민이 심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황에서 이번 휴일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노동시간이 긴 편에 속하는데, 임시공휴일 지정은 노동시간을 줄이려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찬성 B: 상경한 학생이나 직장인은 본가에 오래 머무를 여유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길어진다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고향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연차가 낮거나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긴 연휴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임시공휴일 하루 지정으로 열흘의 휴가를 누릴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 정부가 국민의 ‘쉼’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줬으면 합니다.

 

10월 10일을 임시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대 A: '죽 쒀서 개 준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임시공휴일의 목적이 내수 진작인데 실제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제 주변 친구들도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추석 연휴의 연장선이어서 공휴일로 지정된다고 해도 외식이나 국내 활동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반대 B: 공휴일은 곧 공장과 회사가 멈추는 날이죠. 기업은 생산 기회를 잃게 되는데 공휴일을 남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시공휴일을 계속 추진해 긴 연휴를 만드는 요즘의 분위기가 다소 과하지 않나 싶어요. 최근 노란봉투법・상법개정안 등으로 노동자의 권리는 강화되고 기업의 권한은 줄어드는 상황인데, 임시공휴일까지 겹친다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생산 감소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도 손실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임시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찬성 A: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이 길어지면 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여행 활성화를 위한 행사나 기획을 추진한다면 지방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 주말마다 거리에 사람이 붐비듯, 긴 연휴는 국내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B: 추석 연휴처럼 기간이 애매하면 쉬기에도 바쁘지만, 열흘이라는 긴 연휴가 주어진다면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여행, 쇼핑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겁니다. 특히 학생과 직장인이 고향을 찾으면서 지방 인구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고 지방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추석 맞이 행사나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열린다면 전국적으로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반대 A: 경제가 다소 활성화될 수는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내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이 하루 가동을 멈추면 그만큼의 기회비용이 발생하는데, 임시공휴일이 그 손실을 상쇄할 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지는 불확실합니다. 자영업자들까지 휴식기를 갖게 된다면 내수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 B: 회사나 공장의 가동 중단은 곧 내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이면 소상공인들이 기대를 걸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잘되는 맛집이나 인기 상권에만 사람이 몰려 전반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임시공휴일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문화적・사회적 의의가 있다고 보나요.

찬성 A: 임시공휴일 도입은 장기 휴가나 여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며 이에 적응하는 국민 정서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휴일이 길어지면 문화 체험이나 교양을 쌓을 기회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에 해외여행을 많이 간다는 건 평소 노동자들에게 그만큼의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중간중간 이런 쉼을 통해 숨통을 틔워주고 장기 휴가나 휴식 문화에 대한 사회적 적응기를 마련해 기업 문화나 노동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찬성 B: 우리 사회는 아직 긴 휴식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휴가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는 것도 어렵고, 산업화 이후 수직적인 조직문화와 높은 노동 강도로 삶의 질 향상이 더뎠습니다. 임시공휴일은 노동자와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워라밸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이라도 긴 연휴가 있어야 휴가 문화와 노동 문화에 긍정적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연휴가 짧으면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는데, 긴 연휴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추석의 전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대 A: 저 역시 긴 연휴는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경제 불황이 심각한 시기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쉼을 강조하는 게 과연 시기적으로 적절한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황금연휴’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교대 근무자처럼 연휴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직업군에게는 오히려 더 가혹할 수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이 직장인들만을 위한 제도일지도 모릅니다.

반대 B: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이 늘어나면 국민의 여유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제 주변을 보면 요즘 세대는 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이 생겨도 공연이나 전시 같은 문화 활동보다는 집에서 쉬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시공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이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내는지는 의문입니다.

 

열흘의 황금연휴가 주어진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

찬성 A: 그간 추석 연휴에는 친척을 뵙고 성묘를 가는 등 명절 치르느라 시간이 다 쓰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연휴가 길어진다면 가족과 함께 근교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계획을 하나 더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찬성 B: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연휴가 길어진다면 가족들과 바깥나들이도 하고 외식도 하면서, 고향 친구들과도 오랜만에 만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 A: 제대로 한번 쉬어보고 싶습니다. 학교 공부, 동아리, 학회 등으로 늘 바쁘게 지내왔는데, 열흘 동안만이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푹 쉬고 싶어요.

반대 B: 모처럼 가족들과 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여유롭게 보낼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키워드

토토사이트 신고보상'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SDG3 #SDG11
저작권자 © 토토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