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서울시가 주관하는 ‘캠퍼스타운’ 사업 수행 대학에 선정돼 2년간 약 12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시와 대학, 자치구가 협력해 대학의 공간과 인재를 활용, 창업팀을 발굴·육성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캠퍼스타운 사업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39개 대학이 참여해 3,761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1만 4,838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내년도 사업은 중앙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 맞춤형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라이즈(RISE)’ 정책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대학 중 하나인 우리 대학은 2년간 대학당 12억 원을 지원받아 학교별 특화 분야 중심으로 연간 50팀 이상의 창업 기업을 육성한다. 성과가 우수한 대학은 최대 2년간 사업이 연장되며, 미흡할 경우 사업이 중단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업 가치 300억~1000억 원 규모의 ‘아기 유니콘’ 기업을 39개 이상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양대는 이번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을 계기로 스타트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