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발전에 필요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 공급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공 사례를 통해 센터의 영향력 강화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521호에 위치한 ‘한양 AI 솔루션센터’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지식을 산업체에 전하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지능화의 실현을 꿈꾸며 한양의 기술력을 전파하고 있는 한양 AI 솔루션센터의 초대 센터장 강상기 융합전자공학부 특임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국내 대기업의 AI 개발그룹장을 역임했던 강상기 융합전자공학부 특임교수는 의뢰 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언론사와의 협력을 통해 센터의 성과, 산업지능화 관련 글을 기고하며 센터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 국내 대기업의 AI 개발그룹장을 역임했던 강상기 융합전자공학부 특임교수는 의뢰 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언론사와의 협력을 통해 센터의 성과, 산업지능화 관련 글을 기고하며 센터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양 AI 솔루션센터(이하 센터)는 2019년 10월에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로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강 교수는 “산업지능화에 기여하고자 설립됐으며,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생산성 및 품질 혁신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센터가 정의하는 ‘좋은 AI 솔루션’이다. 단순히 연구 결과와 컨설팅 제공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의 주요 업무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산업체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능화,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둘째, 현장 인력의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력을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산업지능화의 동향과 성공 사례를 모니터링해 산업 방향성에 가이드를 제기하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서울캠퍼스 멤버십토토종합기술연구원(HIT) 512호에 위치한 센터에는 AI 관련 전공의 교수들을 비롯해 산업지능화 관련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 서울캠퍼스 멤버십토토종합기술연구원(HIT) 512호에 위치한 센터에는 AI 관련 전공의 교수들을 비롯해 산업지능화 관련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기업과의 산업지능화 협력 과제에서 센터의 연구원들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제조 현장의 한계상황과 니즈를 상세히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는 세부 공정별로 공정 개선 및 지능화 도입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능화가 필요한 분야를 선정하면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해 필요한 자원, 제조데이터의 수집 현황, 투자 대비효과 등을 파악한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컨설팅과 솔루션 개발작업을 시작하고, 기업에 추가 개선유지보수 활동까지 지원한다.

위의 단계를 거쳐 성공한 인공지능 산업지능화 과제에는 대표적으로 ‘PCB 기판 두께 예측 지능화 과제’와 ‘김 이물질 검사 지능화 과제’가 있다. 강 교수는 “전자의 경우 기존 데이터가 부족하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다층 PCB 기판을 예측하기 위해 단순회귀식 방식의 검증, 테스트를 적용했다”며 “본격적인 생산 전 지능화 알고리즘 모델을 적용해 공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자 사례는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이물질을 검출해내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기술을 도입했다”며 “기존 검사기 대비 속도 2.5배 향상, 검출 정확성 99% 이상의 결과를 내며 큰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 센터에서 개발한 김 이물질 검사기(위)와 설계도. 솔루션을 기획할 때 의뢰 과제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 멤버십토토 AI 솔루션센터
▲ 센터에서 개발한 김 이물질 검사기(위)와 설계도. 솔루션을 기획할 때 의뢰 과제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 멤버십토토 AI 솔루션센터

센터는 대학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AI 솔루션 기관으로 민간 업체와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산업지능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자를 비롯해 빅데이터 전문가, 각 공학 분야의 연구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전문가들 간 협업이 필요하다. 강 교수는 “센터에는 관련 분야의 교수 약 30명과 현장 전문 인력이 다수 포진해있으며 여러 연구실과의 협업이 가능하기에 실질적인 지능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끄는 교육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기반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연구 역량과 더불어 실질적인 수행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센터는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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