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에는 다양한 나라의 유학생들이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우메 지노(Zeno, 경제금융학부 15) 씨는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싶어 한양대로 유학을 결정했다. 그는 올해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해 총장상을 받았다. 지노 씨의 동생들은 그가 열심히 유학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함께 한양대에 재학 중이다. 지노 씨와 그의 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으로 유학을 결심한 지노 씨는 부족한 한국어 능력이 걱정이었다. 한양대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노 씨는 “대학 진학 후 유학생들에게 부족한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와 달리 한양대 경제금융학부는 경제와 금융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도 그의 마음을 끌었다.

한국에 온 지노 씨는 걱정보단 설렘이 앞섰다. 한국에서 경제학을 배우는 것은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그의 마음가짐은 적극적인 학교생활로 이어졌다. 지노 씨는 “유학 생활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며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했다”며 “부족한 한국어 능력을 키워 많은 경험과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 알찬 학교생활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노 씨는 올해 졸업하며 총장상을 수상했다. 그가 우수한 성적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스트레스 관리법과 꾸준한 학업 태도에 있었다. 그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수업이 끝난 뒤 교수님께 질문하고, 자료를 찾아보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시험 기간에는 친구들과 정보 공유를 하며 복습을 통해 취약한 부분을 보완했다. 지노 씨는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동아리 활동과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해소했다”며 “원활한 스트레스 해소로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노 씨의 유학 생활은 남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지노 씨의 동생들은 한양대에 재학 중이다. 지노 씨의 동생 우메 레네이(Rene, 기계공학부 2) 씨는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 형의 모습을 보고 유학을 결심했다”며 “유학 생활을 시작했을 땐 두려움이 있었지만 잘 해내고 있는 형의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남매와 함께 생활하게 된 지노 씨는 이전보다 삶의 만족도가 올랐다. 그는 “동생들과 함께 생활하니 서로 학교생활을 공유하며 더욱더 즐겁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부모님도 남매가 함께 한양대에 다녀 더욱 안심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둘째 동생 우메 발레리(Valerie, 의류학과 1) 씨는 “오빠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많이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지노 씨는 한양대 대학원에 진학 예정이다. 그는 학부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지노 씨는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 후 경제 컨설팅 관련 연구원을 하고 싶다”며 “학부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석사 과정에서 채우고, 필요하다면 박사 과정 진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학 학교를 고민하는 유학생들에게 지노 씨는 한양대를 추천했다. 그는 “한양대 국제처에서 유학생의 학교생활을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들을 잘 이용하면 유학생들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