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스미스 대표 조영철(경영·08)
취업이 아닌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춘이 있다. 남들이 걷는 길을 쫓기보다는 다소 고되더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청년에게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유일한 자산이자 무기다. 지난 6월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와 디캠프가 ‘한양 디데이 캠퍼스 CEO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00명이 참가했고 이 중 7개 팀만이 예선을 통과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7개 창업 팀이 발표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한양대 캠퍼스 CEO 육성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한양라이트에서는 글로벌기업가센터의 추천으로 경진대회에서 주목받은 영광의 크리에이터와 각자가 보유한 비장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가상현실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 ‘버추얼 스미스’, 모바일 위치기반 푸드트럭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푸다’,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전문 기업 ‘청년마케터’의 대표를 만나보자. 글 이명연 | 사진 김정훈,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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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추얼 스미스 대표 조영철(경영·08). 수상 경력: 제3회 캠퍼스 CEO 왕중왕전(사업화 분야) 대상, 제20회 벤처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제19회 한양대학교 글로벌 취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장려상, 2014 Hanyang H-CLUB DemoDay 장려상 |
Q. 사업 소개를 해주세요.
‘버추얼 스미스’는 가상현실을 통해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가상을 뜻하는 Virtual과 금속 세공 장인을 뜻하는 Smith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을 창조하는 장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버추얼 스미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가상현실과 진로 콘텐츠의 결합이 신선합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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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추얼 스미스’의 가상현실을 통해 소방관 직업을 체험하는 진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
오큘러스 리프트*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면서 가상현실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교육 산업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알게 되면서 가상현실 기술로 교육을 한다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눈에 쓰고 가상현실 기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다.)
Q.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 류창완 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가상현실 기술을 응용한 사업을 현실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저와 같은 꿈을 꾸는 팀원들을 만났고, 교내 대회에서 작은 상도 수상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Q. 현재 사업 진행 현황은?
모바일 버전과 하이엔드 PC 버전의 프로토타입 개발이 끝난 상태이고, 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현장평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빛 연구소, 와이즈멘토 등 다양한 교육업체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발전시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나갈 생각입니다.
Q. ‘창업하길 잘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저에게 창업이란 ‘눈뜨면 출근, 눈 감으면 퇴근’인 고된 업입니다. 그래도 ‘버추얼 스미스’의 진로 교육 콘텐츠를 어린이들이 경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앞으로 커질 가상현실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세상을 창조하는 기업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어린이들의 꿈과 제 꿈이 확장됨을 느낄 때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그렇다면 조영철 학생의 궁극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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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 들리겠지만 제 꿈은 새로운 세상에서 신이 되는 겁니다. 롤모델은 없습니다. 성공한 누군가를 쫓아가기에 그 성공은 이미 낡았고, 새로운 세상은 너무 빠르게 다가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