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토토사이트 벤츠에서 돌보는 12마리 기숙사 고양이 이야기
기숙사 인기스타 열두마리 '토토사이트 벤츠'
현재는 함께하냥에서 먹이부터 병원 치료까지 챙겨주고 있다. 함께하냥은 공학대학 행정직원 문윤희 씨와 학생들 몇명이서 만든 모임이다. 어미고양이 양이는 기숙사식당 여사님들이 예전부터 부르던 이름이었다. 양이는 경계는 조금 하지만 사실 착하다. 새끼들 밥먹는 근처에 모르는 고양이가 오면 하악질해서 쫓아내고, 새끼들이 밥 먹을땐 자기가 한발 뒤로 물러나있는다. 검오, 검왼이는 구분하기 어려워서 검은색 무늬가 어느 쪽에 있는지를 확인해서 이름 지었다. 검오는 가장 여성스럽고 굉장히 얌전하다. 지금은 새 가정을 꾸린 건지 몰라도 사라진지 두 달 정도 됐다고 한다. 검왼이는 가장 몸집이 작은 고양이지만 식탐은 누구보다 많다. "맛있는 간식을 먹을 땐 '냠냠냠냠냠'이라고 소리를 내면서 먹어요. 현재는 임신해 있는 상태예요."
라인이, 치즈도 구분이 안 돼서 뒷다리에 하얀 줄이 있는 고양이가 라인이, 없는 고양이는 치즈라고 지었다. 라인이는 행복관 쪽 토토사이트 벤츠들 중에서 가장 친화력이 좋다. 먹이도 잘 먹고, 장난감도 잘 가지고 논다. 치즈는 경계심이 강해서 사람이 손대지 못하게 하지만 간식 먹을때는 살짝 유해지는 식탐꾸러기다. 삼치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름이 아직 없을 때라 '세번째 치즈'라는 뜻으로 삼치다. 색깔이 조금 덜 예쁜 편이라서 인기가 많지 않지만, 사실 라인, 치즈와 똑같이 귀엽게 생겼다. 경계심이 심한데 먹을 것과 장난감을 좋아해서 항상 다른 아이들이 놀거나 간식먹을 때 한발 뒤에서 몰래 쳐다본다고.
나머지 고양이들은 밥 주는 학생들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학생이 지어줬다고 한다. 등의 검정무늬가 4B연필 같은 사비는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는 편이고 경계심이 많다. 얼굴 무늬가 호랑이같은 랑이는 경계심은 있지만 간식이나 밥 먹으러 자주 오는 편이고, 고양이들 중 가장 예쁘고 여성스럽게 앉아있곤 한다. 얼굴색이 반반씩 다른 바니는 경계심이 극도로 심해서 사람이 있는 곳에 거의 잘 가지 않는다. ‘4냥이’는 4생활관(창의인재원)에 자주 나타나는 고양이라서 4냥이다. 4냥이는 토토사이트 벤츠들 중에 가장 사람 손을 잘 타는 아이로 혼자 4생활관(창의인재원)근처에 거주하고 밥 먹을 때 즈음, "4냥아~"라고 부르면 '냥냥냥냥' 거리면서 잘 뛰어오고, 만져달라고 곧잘 부빈다. 간식보다는 사료를 더 좋아한다. 꼬륵이는 유래는 알 수 없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한 학생이 이름 붙여준 고양이다. 자꾸 암컷 토토사이트 벤츠들의 목을 물곤 해서 밥 주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난봉꾼'으로 불린다.

열두 마리의 귀여운 고양이들이 학교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보니 학생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간혹 먹던 간식을 챙겨주려는 학생들도 있는데, 사람이 먹는 음식보다는 고양이 전용 사료, 간식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는 함께하냥에서 하루에 사료 1킬로그램, 물 2리터 정도를 챙겨주고 있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먹을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참치캔 같은 것을 물로 씻어서 줘도 좋지만 토토사이트 벤츠들은 돌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람 음식에 입맛을 들이면 사료를 먹지 않게되고 건강에 좋지 않다.
만약 고양이와 놀아주고 싶다면 고양이 집 나무 위에 장난감을 상시로 2개정도 두고 있으니 그 장난감을 이용해서 놀아 주면 된다. "가끔 긴 나뭇가지로 놀아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애들 눈을 찌를수도 있고 위험하오니 꼭 장난감을 이용해서 놀아주시고, 사용 후에는 제자리에 놓아주세요."
4냥이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학교 기숙사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 퍼져서 생활한다. 4냥이는 창의인재원 서관 자전거 보관대 근처에 자주 출몰한다. 밥은 행복관 앞쪽 자전거 거치대 뒤쪽 동산에 살고 있다. 먹이는 6시 근처에 행복관 앞쪽에서 토토사이트 벤츠들 급식소에서 밥을 주고, 4냥이는 창의인재원 앞에서 따로 준다.
중성화수술 및 병원비 등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함께하냥 페이지에서 비용을 모금받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토토사이트 벤츠 굿즈를 판매해서 수익의 90%를 주기로 한 학생도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는 '라인'이와 '4냥이'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두 마리를 제외하고는 아직 잡히지 않아 현재 중성화 포획을 위한 통덫을 구매해서 익숙해지게 하려고 토토사이트 벤츠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뒀다. “제가 토토사이트 벤츠들을 맡게 된 첫번째 봄,여름이라 그런지 고양이들이 도통 잡히질 않아서 동물병원에 데려갈수가 없어요. 그래서 약을 먹이거나 발라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용이한 것으로 조언을 받고 있는 상태예요." 방학내에 여름을 대비한 약을 먹이거나 바르고, 다른 고양이들의 중성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이와 공생하는 대학
함께하냥 모임을 이끌고 고양이들을 돌보는 문윤희(공학대학 행정팀 직원) 씨는 고양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토토사이트 벤츠들에게 밥을 주면서 학생들에게 토토사이트 벤츠들이 학교생활에서 정말 큰 힐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존재가 학생들에게도 기쁨이 되고, 학교는 토토사이트 벤츠들에게 삶의 터전을 줄 수 있다면 서로 공생하기에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부디 해코지 하지 말아주시고 조금 더 예쁜 눈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