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경영대학이 세계적으로 가장 명망이 높은 미국 경영·회계 교육 인증 기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4회 연속으로 획득했다. AACSB는 191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창립된 국제경영교육인증기관으로, 경영대학의 사명과 운영 체계, 교수 자격과 공헌, 학과 프로그램 및 기타 중요한 영역을 검증해 대학에 직접 경영교육인증을 부여한다. 전 세계 약 1만여 개 경영대학 가운데 약 5%만이 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대 경영대학은 2010년 4월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5년에 걸쳐 AACSB 인증을 받았다. 이번 재인증으로 향후 6년간 인증 효력을 이어가며, 교육·연구·산학협력·국제화 역량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양대 경영대학은 한국경영교육인증원(KABEA)에서도 2025년 10월부터 2030년 10월까지 5년간 인증을 4회 연속 획득하며 국내외에서 저명한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표준과 국내 표준을 동시에 충족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AACSB 현장 심사에서는 교수진의 연구 역량, 교육과정의 체계성,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산학협력 실적 등이 검증됐다. 평가단은 특히 △산학연계 문제기반학습(IC-PBL) 운영을 통한 현장형 인재 양성 △연구·창업 연계 학습을 지원하는 '한양 비즈랩(HBL)' △실시간 3D 홀로그램 강의 플랫폼  'HY 라이브' △AI 융합 교육과정 도입 △교수진의 특허 등록과 지식재산권 이전 등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연구 활동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한양대 내 학생들의 다양성 확대와 사회적 책임 교육 역시 주목받았다. 최근 5년간 국제학생 수와 국적 분포가 꾸준히 늘어나며 글로벌한 학습 환경이 조성됐고, 모든 학부생이 수강하는 '사랑의실천' 교과목 시리즈는 봉사·윤리·가치 교육을 결합해 학생들의 리더십, 인문학적 소양,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강화한 사례로 꼽혔다. 

임규건 한양대 경영대학 학장은 "이번 4번째 인증 획득은 한양대 경영대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AI와 ESG, 글로벌 다양성을 아우르는 혁신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강의실 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프로젝트, 국제 교류, 창업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경영대학은 △교육 혁신 △산학협력 △국제화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목표들을 강화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경영학 발전을 이끄는 대학으로 도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