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수 경영학부 교수가 5월 28일자 <한국일보>에 칼럼 '사이버 공격 급증…충분히 대비돼 있나?'를 기고했다.

신 인생한방 토토사이트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들어서면서 보안 위험을 자동화해 막을 수 있게 됐지만, 공격도 AI로 가능해져 공격과 방어 모두 속도전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들며, 이제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공격을 방어하는 한편, 기업이 쓰는 AI 자체를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은 보안 솔루션만으로 방어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사고 발생을 전제로 피해 예측에 대한 기술적 평가와 사이버 보험을 통한 재무적·비재무적 위험 최소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사이버 공격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예방 중심의 지속적 보안이 필수적임을 언급하며, 보험사가 사이버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컨설팅, 취약점 진단 서비스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팀을 신속 파견하는 미국을 예시로 들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사고 이전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그는 "최근 국가 중요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이는 사이버보안이 기업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 및 경제 발전과도 밀접하게 연계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따라서, 글로벌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이 피해 최소화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처럼 정부가 나서 국가적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관해 신 교수는 "정부가 사이버보안 문제를 모두 이끌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사이버 보험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보험사가 함께 사이버보안 문제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