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자 「"2028년 공장서 인간과 협업하는 휴머노이드 상용화할 것”」 기사

3월 20일 자 <중앙일보>는 국내 최고 휴머노이드를 개발 업체로 평가받는 에이로봇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한재권 ERICA 로봇공학과 교수와 인터뷰했다.

한 교수는 아내와 함께 2018년 4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 ‘에이로봇’을 창업했다. 부부가 함께 창업한 계기로 그는 “당시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와 로봇 스타트업 로보티즈에서 일하며 어릴 때부터 꿈꿨던 휴머노이드를 깊게 연구하고 싶었다”며 “당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아내를 설득해 나는 버지니아 공대에서 로봇을, 아내는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에서느 키네틱(kinetic) 아트를 공부하면서 관심사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 교수는 “이후 나는 한양대에서, 아내는 숙명여대에서 교수로 근무하다 결국 꿈을 쫓아 에이로봇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한재권 ERICA 로봇공학과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오른쪽)가 그의 아내인 엄윤설(왼쪽) 에이로봇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한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와 엄 씨가 공동 창업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이다. ⓒ 중앙일보
▲한재권 ERICA 로봇공학과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오른쪽)가 그의 아내인 엄윤설(왼쪽) 에이로봇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한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와 엄 씨가 공동 창업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이다. ⓒ 중앙일보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성능에 대해 한 교수는 “지금 동작을 학습 중인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은 ‘앨리스’”라며 “키 160cm, 몸무게 45kg, 걷는 건 1초에 1m, 손동작은 1초에 3m를 움직이는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운동 잘하는 여성이 앨리스의 목표”라며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탑재해 사람과 소통하는 데도 문제가 없고, 내년부터 실증사업을 통해 공장 자동화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앨리스는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LG유플러스의 AI 익시(ixi)를 탑재해 출품했다. 상용화는 3년 뒤인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로봇만의 기술력에 대해 한 교수는 뛰어난 2족 보행 기술을 뽑았다. 그는 “국내에서 2족 보행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기업은 거의 전무”하다며 “2족 보행 기술을 갖춘 기업은 에이로봇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에이로봇은 로봇의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액추에이터(actuator)에 회전운동뿐만 아니라 직선운동도 할 수 있게 하는 ‘리니어(linear)액추에이터’ 라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사람 다리처럼 근육이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기에 더욱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에 따르면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곳은 미국 테슬라와 앱트로닉, 에이로봇뿐이다.

 

▲ 지난해 7월 국제 로보컷 대회에 출전한 에이로봇팀의 모습. 에이로봇은 뛰어난 2족 보행 기술력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 에이로봇
▲ 지난해 7월 국제 로보컷 대회에 출전한 에이로봇팀의 모습. 에이로봇은 뛰어난 2족 보행 기술력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 에이로봇

지난해 시드 투자 유치를 한 것에 대해 한 교수는 “에이로봇은 창업 때부터 휴머노이드를 하는 회사가 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당시 2족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거의 없어 투자받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인공지능을 더한 휴머노이드 바람이 불며 분위기가 전환돼 지난해 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더불어 중국 유니트리의 로봇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 교수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을 받으며, 연구와 상용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유니트리 같은 기업이 대당 2천만 원 수준의 로봇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대당 2천만 원 수준은 다소 과장이 있는 수치”라며 “공개된 영상처럼 춤을 추고, 말을 하는 건 자동차처럼 고급 옵션을 붙이는 것이기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대 당 1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청한다”고 말했다.

국내 로봇의 세계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 교수는 밤잠을 줄여가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초반만 해도 한국은 휴머노이드 분야에 앞서 있었지만, 정부의 투자 중단 기업의 관심 미비로 산업화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며 “반면 미국과 중국은 연구와 함께 시장 도입을 병행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 교수는 “에이로봇은 당장 필요한 만큼의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고 고객은 이를 원한다”며 “지금도 미국과 중국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밤잠을 줄여가며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 ERICA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에이로봇 연구실의 모습. 한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는 한국 휴머노이드의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 에이로봇
▲ ERICA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위치한 에이로봇 연구실의 모습. 한 토토사이트 로그인 넘기기는 한국 휴머노이드의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 에이로봇

마지막으로 한 교수는 로봇의 미래에 대해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함께 협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8년이면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2030년엔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 현장에서 사람을 대처하는 모습을 익숙하게 보게 될 것”이라며 “2050년이면 우리가 말하는 노동은 더 이상 인간의 몫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쯤 ‘한국에 에이로봇이 없었으면 어찌할 뻔했어’라는 말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이로봇의 미래는 단순히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체하는 것이 아닌, 로봇과 인간이 협업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동현 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은 “한재권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첨단 산업의 혁신적 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산업과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창의적 시도로 미래 로봇 인재 양성과 에이로봇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한 교수는 본교가 추가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우수 사례”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양대 에리카는 실용 교육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을 지향하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선도한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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