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자 <동아일보>는 환율 급등의 요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보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며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500원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실질실효환율이 10% 하락하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0.29%p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강달러가 비용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환율 급등세를 막긴 어려웠다. 결국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만이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 교수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와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를 최대한 안심시키는 한편,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