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자 「수륙양용버스는 ‘철회’… 리버버스도 ‘글쎄’」 기사

4월 20일자 <동아일보>는 서울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으로 내세운 수륙양용버스 운항을 발표 4일 만에 백지화하고, 물에서만 운항할 수 있는 리버버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는 김포시 행주대교 남단부터 송파구 잠실까지 약 30km 구간에 선착장 10곳을 설치해 리버버스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강의 지리적 특성상 선착장까지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환승하거나 도보로 10분 이상 걸어야하기 때문에 리버버스도 대책이 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사업성 역시 미지수로 꼽히는데, 2017년 서울시가 서울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맡긴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0.42에 불과했다. 해당 비율이 1을 넘겨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준호 교수는 리버버스의 접근성에 관해 “출퇴근 시간에 환승이 오래 걸리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기 어렵다”며 “여름 장마철의 경우 비 때문에 이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창무 교수는 “시민들은 퇴근하다 장을 보는 경우도 많다. (개인의) 여러 활동이 하나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져야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현재로선 (리버버스가 사업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리버버스의 사업성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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