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자 「[르포]"환승도 모르는 분들 있어"…어르신 불편한 '현금없는 버스'」 기사

3월 6일 자 <머니투데이>는 ‘현금 없는 버스’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시는 2021년 10월 18개의 노선, 436대 버스에 현금없는 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108개 노선, 1,876대로 확대했다. 사고를 방지하고 현금 지불로 인한 지연 시간을 줄이고자 하며, 한 해 20억 원에 이르는 현금통 유지·관리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을 겸한다.

하지만 ‘현금 없는 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교통카드가 없거나 요금이 부족할 경우 운수회사 계좌번호가 적힌 요금납부안내서를 기사에게 받아 나중에 이체해야 하는데, 노인 등 은행 앱을 사용할 때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 서울 시내버스 기사는 “노인 중에는 아직 대중교통 환승 제도조차 모르는 분들도 있고 현금으로만 탑승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현금 없는 버스의 확대는 방향적으로 봤을 때 맞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르신 이용이 적은 노선을 중심으로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늘리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등 카드 구매처에 대한 홍보를 활성화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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