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선배들과 대화의 시간
진로 탐색 및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 증대를 위해 기획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도전 두려워하지 말기를”

사회과학대학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3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 행사를 개최했다. 신입생들의 전공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총 4명의 사회과학대학 졸업생이 강연자로 초빙돼 후배들과 대화를 나눴다.

 

▲ 사회과학대학은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를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 최누리 직원
▲ 사회과학대학은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를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 최누리 직원

이번해 2회를 맞은 사회과학대학의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는 지난해 한동섭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사회과학대학 학장으로 취임하며 처음으로 기획된 행사다. 한 교수는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선후배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사회 각 분야의 선배들을 보며 신입생들이 꿈과 비전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누리 사회과학대학 RC 행정팀 직원은 "학교와 전공에 대한 자부심,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속감을 증대하는 것이 행사의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회과학대학 동문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외교부에서 아프리카중동국 외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김보영(정치외교학과 14) 씨는 '대학 생활부터 외교부 업무까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네이버 파이낸셜 포인트&광고팀의 김단아(사회학과 16) 씨는 '졸업생이 전하는 대학 생활 가이드'에 대해 강연했다.

(주)파라다이스 마케팅전략팀 차장 조희범(관광학부 02) 씨는 '카지노 산업의 이해와 커리어 탐색'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다. YTN 아나운서에서 변호사로 전업한 한수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2) 씨는 '아나운서에서 변호사 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현장 및 ZOOM을 통한 온라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도 참여가 가능했다.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 중 한 씨의 강연 현장을 찾아 강연내용과 학생들의 반응을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 한수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2) 씨는 YTN과 채널A의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변호사로 전향했다. ⓒ 고영일 학생
▲ 한수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2) 씨는 YTN과 채널A의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변호사로 전향했다. ⓒ 고영일 학생

한 씨는 졸업 후 YTN과 채널A의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변호사로 전업해 현재 MBC문화방송의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다. 한 씨의 강연은 박진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설득 커뮤니케이션과 사회' 과목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50여 명의 학생들은 한 씨의 강연을 경청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한 씨는 전업 계기에 대해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성장에 한계를 느꼈다"며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변호사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결국 한 씨는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피나는 노력 끝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 입학했다. 그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일반 로펌을 거쳐 MBC문화방송의 법무팀에 입사했다. 한 씨는 후배들에게 "대학에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인생은 길고 진로는 언제든 바꿀 수 있으니 뭐든 해보고 후회하라"고 조언했다.

 

▲ 한 씨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나이나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 고영일 학생
▲ 한 씨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나이나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 고영일 학생

한 씨는 강연을 듣는 후배들에게 직업 선택 시 세 가지 질문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왜 하고 싶은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들이다. 그는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목표를 정해서 노력한다면 누구든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직업을 바꾸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찾게 해준 뜻깊은 행사

▲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고영일 학생
▲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고영일 학생

강연을 들은 하서연(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2) 씨는 "'무엇이든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하 씨는 또한 "인생은 길기에 늦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도 인상 깊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진로와 상관없더라도 도전하고 경험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배와의 대화 시리즈에 대해 하 씨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학과 선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현직에 있는 선배들로부터 진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재웅(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2) 씨도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며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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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경제학부 구랑가다스(Gouranga G. 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