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OC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분야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다. 국적, 학교, 연령과 관계없이 원하는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애용한다. 서울캠퍼스 교육혁신팀은 온라인 콘텐츠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양 MOOC 통합 플랫폼을 운영해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 K-MOOC 강의 개발은 과정 분석 및 기획, 설계, 개발의 단계를 거친다. 과정 분석 및 기획의 단계에서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K-MOOC 강좌 개발 공모전’을 열어 신규 개발 강좌를 선정한다. 설계 단계에서는 선정된 교과목의 내용분석 및 콘텐츠 기획, Prototype 개발을 진행한다. 강의 제작에 참여하는 교수는 강의 교안을 작성하고, 교육혁신팀은 콘텐츠 유형을 결정하며 강의를 설계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K-MOOC 강의를 촬영하며 스토리보드, 영상의 디자인을 개발한다. 전 과정을 거쳐 강의 공개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되며, 2021년 신규 한양 K-MOOC 강의는 11월 말 개강을 앞두고 있다.

한양 K-MOOC 강의의 강점은 높은 수업의 질이다. 교육혁신팀 김지영 직원은 “우수한 교수님들이 직접 원고를 작성해 강좌를 개발하기에 오프라인 강의 노하우가 반영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씨는 “단순히 강의만 제공하지 않고 토론, 퀴즈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해 양방향 소통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수요자의 요구 반영,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적합도 등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수강할 수 있는 강의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로의 변화에 따라 교육혁신팀은 한양 MOOC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한양 MOOC 통합 플랫폼은 K-MOOC와 더불어 '한양 마이스터디그리(산학, 직무연계 과정)', 'FutureLearn'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한양 구성원들의 자기계발을 돕는다. 한양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유해 한양교육모델의 확산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교수들의 활발한 K-MOOC 강의 제작 참여는 한양 MOOC 통합 플랫폼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도흠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양 K-MOOC 강의 제작에 꾸준히 참여하며 한양 교육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 교수는 “K-MOOC 강의는 학교 밖의 다양한 수강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이기에 강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국문학자이자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학자로, 연구의 특성을 살려 한양 K-MOOC에서 2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이 교수의 대표 강좌는 ‘4차 산업혁명: 융합적 분석과 인문학의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을 인문학적 입장에서 분석, 성찰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사상가들과 이론가들의 주제별 논쟁의 핵심을 이야기하는 ‘문학과 예술이론의 아포리아에 대한 동서양의 대화’ 강좌를 열어 수강생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미래 사회를 올바르게 전망하고 대비하려는 이들, 융합적 사고를 하고 싶은 이들, 문학과 예술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해당 강좌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K-MOOC 플랫폼의 장점으로 “누구나 비용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교수는 지식에 경계는 없고 공유가 원칙이라는 신조에 따라 한양 K-MOOC 플랫폼을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 1년간 한양 K-MOOC 최다 수강생 강좌에 선정된 이 교수는 “향후 기회가 생긴다면 인류가 겪고 있는 여러 위기 극복에 대한 강의를 제작해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