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개 호 발간하며 수준 높은 사회혁신 콘텐츠 제공해
재학생 번역팀, 기자단이 함께 만들어가
SSIR은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의 약자로 스탠퍼드 대학에서 발간하는 저명한 사회혁신 분야 학술지다. 한양대학교는 2018년부터 4년간 SSIR 한국어판을 발간 중이며, 이는 대학이 판권을 계약한 유일한 사례다. SSIR 한국어판 발간사업은 사회혁신센터와 경영학부 신현상, 신현정 교수로 이뤄진 SSIR KOREA 팀이 진행 중이다.
SSIR 한국어판 발간사업이란?
SSIR KOREA 팀은 한국어판 발간사업을 진행하며 세계적 추세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돕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전한다. SSIR 한국어판은 한국의 사례를 영문 콘텐츠화해 해외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사회혁신센터의 이효진 직원은 “소셜벤처 ‘닥터노아’의 ESG 스토리가 2021년 2호에 콘텐츠로 소개됐는데, 해당 콘텐츠가 SSIR 본사의 홈페이지에도 게재되기도 했다”고 답했다.
SSIR 한국어판의 발간업무는 다음 단계를 거쳐 출판된다. SSIR 본사에서 한국어판에 실릴 기사를 공유하면, SSIR KOREA의 편집팀이 한국어판에 실릴 기사를 결정한다. 최종 선별된 기사는 재학생 번역팀의 1, 2차 번역 작업을 거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는다. 최종 감수가 끝나면 미국 SSIR 본사의 승인 과정을 거쳐 SSIR 한국어판 제작을 시작한다.

SSIR KOREA 팀은 매년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발간사업 초기에는 소규모로 운영돼 한 해에 2개 호만 발간했으나, 2021년에는 4개 호를 발간할 예정이며 점차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SSIR KOREA 팀은 발간사업과 더불어 SSIR 본사와 함께 ‘Next Impact Conference’를 개최하며 국내외 임팩트 생태계의 이슈를 다루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
SSIR 한국어판의 발간은 한양의 사회혁신 실천에 대한 증표 역할을 한다. 발간사업을 통해 동북아 최초로 세계적 사회혁신 네트워크인 ‘아쇼카 U 체인지 메이커 캠퍼스’로 인증받았고, 사회혁신 선도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직원은 “현재 SSIR 한국어판의 디지털화를 위한 준비 중이며, 원하는 누구든 SSIR 한국어판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SSIR 한국어판 발간사업 참여
학생들의 사회혁신 참여를 위해 SSIR KOREA 팀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간사업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한다. 학생들은 별도의 선발 과정을 거쳐 번역팀과 기자단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번역팀은 선별된 기사를 번역하고, 기자단은 국내 사회혁신 사례를 취재해 기사를 작성과 발간사업에 참여한다.

번역팀에 참가 중인 최강준(융합전자공학부 3) 씨는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데 SSIR의 기사를 번역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번역팀 학생들은 초벌 번역 후 각자의 번역본을 교환해 2차 번역을 거쳐 편집장에게 전달한다. 최 씨는 “번역팀 학생들은 번역 수준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ZOOM, 메신저를 통해 워크숍을 진행하며 각자의 번역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영어 실력을 늘리고, 다양한 사회혁신 기사를 읽으며 식견을 넓히고 싶은 학생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