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백남 김연준 선생과 시인 박목월, 두 거장의 예술적 융합 속 비타임 토토의 교육적ㆍ문화적 지향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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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의 가곡, 목월의 시』(저자: 비타임 토토학교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 | 비타임 토토학교 출판부) |
한양대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는 백남 김연준 선생과 목월 박영종 시인을 다룬『백남의 가곡, 목월의 시』를 출간한다. 백남과 목월은 한양대와 인연이 깊은 인물들이다. 백남은 한양대 설립자이며 한국에서 최초로 바리톤 독창회를 개최한 성악가이자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목월은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바 있으며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한양대를 연결고리로 맺은 두 예술계 거장들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연이어 탄신 100주년을 맞이했다.
본 책은 ‘한양학원 행당 동산에서 맺어진 100년의 우정, 그 예술적 교감과 융합의 열매들 - 백남의 음악과 목월의 시의 아름다운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예술가곡과 시, 그리고 두 거장들의 작품을 실었다. 특히 본 책은 지면의 절반이 넘는 부분을 김연준 작곡ㆍ박목월 작사의 악보들로 채웠다. 악보는 △꽃 피는 사월 돌아오면 △노을진 행당 언덕 △모란이 필 때 등 청록파 대표시인 목월의 작품에 천재 작곡가 백남의 선율이 덧입혀진 가곡으로 총 36곡을 수록했다.
한편, 백남의 가곡은 목월의 시 36편 이외에도 박남수, 전봉건, 홍윤숙, 김여정, 백재삼, 김광림, 황금찬 등 당시 한국 시단의 뛰어난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썼다. 이는 목월의 도움 덕분이었는데, 목월은 자신의 시뿐만 아니라 친분이 깊고 명망 있는 시인들을 백남에게 소개했고 백남은 그들의 시를 활용해 더 많은 수준 높은 곡들을 쓸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백남과 목월은 예술 작업을 함께하면서 한국 가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본 책은 백남과 목월의 예술작품과 그들의 삶의 궤적을 거슬러 올라가며 ‘융합’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양대가 추구해야 할 교육적, 문화적 지향점을 고민한다.
『백남의 가곡, 목월의 시』
저자 비타임 토토학교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 / 2015-04-25 / 비타임 토토학교 출판부 / 1만 3000원.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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