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보이지 않는 경계’ 허무는 따뜻한 디자인

한양대 ERICA 산업디자인학과 팀 '올라잇'이 LG전자와 함께 '모두에게 편안한 디자인'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였다. 올라잇은 멘토 김태선, 김정훈(이상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재학생 배혜민, 구소연, 이정미, 홍서현, 손유성, 장진후, 최경빈, 김승범(이상 산업디자인학과)으로 구성된 팀으로, '모두에게 좋은(All right)'과 '모두를 밝히는 빛(All light)'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 속 소외된 이들이 겪는 경계를 허물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올라잇 팀 (사진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올라잇 팀 (사진 제공=서울디자인재단)

올라잇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장애인센터·노인복지관·산부인과 등 다양한 기관을 방문해 사용자 인터뷰와 관찰을 진행했다. 실생활에서의 불편과 기대를 세밀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사용자들의 사례도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전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허브 '비콘(BEACON)'과 사용자의 일상을 유연하게 보조하는 리빙 모빌리티 '로아미(ROAMI)'를 디자인했다.

전시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구성됐다. 인트로존에서 시작해 제품 전시, 방문자 체험 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휠체어 이용자도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넓게 설계됐다. 관람객은 전시장 내에서 직접 비콘을 만지고 가전에 부착해보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체험할 수 있다.

올라잇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효율뿐 아니라,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는 디자인의 가치를 고민했다"며 "DDP·LG전자와의 협업은 우리 팀의 디자인 철학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넘어, 각자의 상황과 일상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진정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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