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목표에 도전하기 전 한양인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지원단. 창업지원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진학, 창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을 한양인이 기업가정신, 도전정신, 창의력과 추진력, 회복탄력성 등의 역량을 실천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설립 이래 국내 대학 창업 교육의 본보기를 구축한 창업지원단은 현재 청년 창업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규 교과목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강의하며 창업 관련 멘토링을 진행하는 강창규 창업지원단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양대 총장 직속의 독립된 기관인 창업지원단은 2009년 선배 기업가들의 후원을 통해 설립된 국내 대학 최초의 글로벌기업가센터로부터 출발했다. 한양대 교수, 학생, 동문 및 지역사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양 실용 학풍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창업자를 배출한 창업지원단은 대학평가 창업 부문 1위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강 교수는 "콴다, 닥터나우, 아파트너, 포카마켓 등 한양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거쳐 창업에 성공한 한양인의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창업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성동구 등 정부 및 지자체의 창업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연간 130억 원 규모의  창업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 원우회, 한양벤처 동문회 등 선후배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창업지원단은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 정규교과, 학부 창업융합전공, 대학원 정규교과를 마련했다. 복수·다중·부전공으로 운영되는 융합전공대학 소속의 창업융합전공은 36학점 이수 시 창업벤처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창업융합전공은 실전창업워크숍, 창업실습 등의 30여 과목을 운영함과 동시에 창업 단계별로 1단계에서 5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커리큘럼 로드맵을 제공한다. 

한양인은 이를 통해 기업가정신, 사업 기회의 발견 등 기본적인 내용부터 재무, 특허, 법률 등 투자유치 및 기업 운영을 위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학습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대학원 창업융합학과에서 나아가 내년부터는 특수대학원으로 창업대학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창업 관련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그렇기에 많은 한양인이 창업의 세계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업 관련 수업을 들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더욱 넓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 준비부터 실행, 성장 그리고 EXIT(엑시트) 단계까지 한양인의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창업지원단은 창업에 필요한 프로그램, 인프라, 자금 등을 지원하며 창업을 꿈꾸는 한양인의 창업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또한 본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에서의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창업 현장실습까지 창업 단계별 교육과정과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양인이 창업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지원단은 창업 현장실습, 창업 휴학, 창업장학금, 창업동아리 등의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국내대학 최초의 '247 스타트업 돔'이라는 창업기숙사에서 많은 한양인이 팀원들과 함께 전액 장학금으로 생활하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동시에 심사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코맥스스타트업타운, HIT, 인문관 등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개념의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술지주회사 및 국내외 벤처캐피털과의 외부 협력을 통해 투자 유치를 돕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코트라, 무역협회 및 해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창업지원단은 한양인이 다양한 창업경진대회와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 교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연간 100여개 스타트업에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한다"며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과 연계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 LG 등과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본격적인 창업을 하게 되면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성공의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더욱 많은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에 대한 도전'을 강조한 강 교수는 대학 생활 중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주도적인 삶에 대한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모두가 창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이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던 이들에게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방법의 키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창업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실행해 보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이론들과는 또 다른 통찰력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며 "한양인이 자신의 미래를 국한적으로 취업 혹은 창업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어떤 것이든 깊이 있게 다양한 경험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한양인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양대의 건학 이념인 사랑의 실천이 바로 기업가정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가는 단지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수단으로 창업하는 것이 아닌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앞장서 개척한다는 사명이 있어야 해요.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 직접 실행하는 주도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창업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학습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