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 2024.08.21.(수) 10:30

졸업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토토사이트대학교 총장 이기정입니다.
먼저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그동안 사랑과 열정으로 제자들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매번 졸업식에 참석할 때마다 총장으로서 여러분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주제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수년간 대학에서 무엇을 얻었습니까?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 교수는 인간본성을 탐구하며 남태평양 사모아제도와 뉴기니섬 등의 오지 마을들에서 평생을 보냈습니다. 그녀가 보기에 인간 문명의 첫 번째 증거는 오래된 토기, 낚싯바늘 같은 유물이 아니라 1만 5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부러졌다가 다시 붙은 인간의 넓적다리뼈였습니다.
넓적다리뼈는 인간의 뼈 가운데 가장 긴뼈이고, 의술이 없는 사회에서 이 뼈가 다시 붙기까지는 6주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즉 고대의 야생 환경에서 넓적다리뼈의 골절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다시 붙은 넓적다리뼈는 주위 사람이 뼈가 붙는 동안 돌봐주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생존을 도모하지 않고 어려운 처지의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가 바로 인간 문명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미드 교수의 일화는 초고속 인터넷과 고성능 컴퓨터 그리고 스마트 폰의 사용이 문명을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문명의 증거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에 있지 아니하고 타인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에 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학교에 다니며 공부한다”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공부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작업이지만, 나와 같은 공부를 하는 벗이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고독한 공부는 힘을 얻고 빛을 발합니다. 여러분은 한양대학에서 졸업장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했던 벗을 얻었습니다.
아무리 튼튼할지라도 줄 하나는 결국 끊어지지만, 겹줄은 쉽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스포츠토토사이트에서 맺은 우리의 인연도 그렇습니다. 존중과 사랑과 응원을 나눈 우리의 소중한 인연은, 무수히 많은 겹겹 줄이 되어, 스포츠토토사이트의 역사로 쓰여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많은 저마다의 어려움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끝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일상의 끝없는 반복이 있었다면,
인내로 세상을 감당할 준비를 하느라 수고하였고,
갈등과 아픔이 있었다면,
청춘의 기백으로 서로를 품는 낭만을 가지느라 수고하였습니다.
막막함과 두려움이 있었다면,
담대히 맞서는 스포츠토토사이트의 용맹을 결실하느라 수고했습니다.
또한 학부모님, 그리고 가족, 친지 여러분.
우리 졸업생들의 인내와 낭만과 용맹을 사랑으로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오랜 과정을 믿음으로 지켜봐 주셨습니다. 곁에서 응원해 주신 가족, 친지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여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졸업생들이 어떻게 세상을 이롭게 바꾸어 나갈지, 더 크게 격려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우리 한양대학교는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한양인의 긍지를 가지고 항상 이곳을 생각하고 늘 관심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양은 언제나 이곳에서 여러분들을 응원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언제나 성공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