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자 「불티나는 기후동행카드, 문제는 '기후'」 기사

2월 12일 자 <매일경제>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2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 5000원)에 서울 내 전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정기권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최근 승용차 친화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기후동행카드와 승용차 이용에 편의를 주는 정책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준호 도시공학과 교수는 "승용차 이용자에게 편의를 주는 정책은 기후동행카드 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라고 지적했다. 주변 수도권과의 호환성도 여전히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다.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도 김포시·군포시·과천시 등 일부 지역과만 협의된 상황이다.

또 5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내놓는 인천시 '인천I-패스'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주는 교통카드들이 생겨나면서 기후동행카드와 혼선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고 교수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통 할인 시스템을 단일화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편의성과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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