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 지원 및 상품 기획 등 브랜드 제작 활동을 이끌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8월 발표한 대학교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한양대는 5위를 기록하며 한양만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대외협력처 소속 디자인경영센터는 다양한 작업을 통해 대학의 브랜드 구축에 일조하는 곳이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맡은 이연희 의류학과 교수를 만나 센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자인경영센터의 역할
대외협력처 디자인경영센터는 대학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인 로고, 마크, 캐릭터 등의 이미지 자산을 관리한다. 이 센터장은 “디자인경영센터는 한양 브랜드에 대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며 센터의 운영 목적을 답했다.
디자인경영센터는 교내 행사와 홍보에 필요한 디자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입학식, 개교기념식, 학위수여식과 같은 주요 행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개발하며 행사의 진행을 돕는다. UI(University Identity)의 기획과 관리를 통해 로고, 캐릭터, 심볼 사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을 개발해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위에 언급된 사항 외에도 캠퍼스 환경 개선 등을 담당하며 이미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엔 SNS 채널 ‘한양브랜드랩’ 운영을 통해 센터에서 진행 중인 작업물들을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양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널리 홍보하기 위함이다.
디자인경영센터는 올해 신입생과 졸업생을 위한 굿즈를 개발했다. 2021학년도 신입생들을 위한 신입생 응원 키트에 포함된 스티커, 에코백, 스트랩 키링 제작을 담당해 신입생들의 출발을 환영했다. 졸업생들을 위해 학위복 캐릭터 봉제 인형 및 키링을 만들어 캠퍼스를 떠나 새 출발을 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해 대형 설치물들을 제작하기도 한다. 서울캠퍼스 정문의 영문 로고 사인 조형물과 학교 본부 앞 캐릭터 벤치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센터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이 한양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브랜드 제작물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보통 하나의 제작물이 완성되기까지는 약 7~8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첫 번째 단계는 자료조사와 후보 선정이다. 자료조사를 통해 수요와 유행에 따라 개발할 제작물의 후보를 정한다. 센터 내부의 회의를 거쳐 최종 제작물을 결정한 후 제작 업체를 선정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제작물 디자인이다. 샘플 제작을 위한 디자인을 한 후 업체와의 소통을 거쳐 최종 제작물 시안을 완성한다. 마지막 단계는 제작물 완성이다. 위의 두 단계를 거친 제작물들의 수요 수량을 바탕으로 납품과 제작이 끝나면 최종 제작물을 공개한다.
위의 과정을 바탕으로, 디자인경영센터는 2021년 하반기를 준비 중이다. 곧 있을 논술 고사로 학교를 찾는 수험생들에게 한양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사자 광장의 콘셉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사자 광장은 한양대학교의 명소 중 하나로 포토존으로 활용되는 등 학교 홍보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며 “입시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2022학년도 다이어리 및 캘린더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브랜드는 단순히 로고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브랜드는 긍정적인 이미지 자산을 만들어가며 해당 브랜드의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자인경영센터의 구성원들은 한양이라는 대학 브랜드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브랜드 작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자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