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자 <한국경제>는 벤처기업이 모바일뱅킹, 새벽배송, 공유차량 등 국민 일상에 가져온 혁신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등장한 다양한 벤처 플랫폼들은 기존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며 소비 편의성과 안전을 크게 높였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는 간편 송금에서 출발해 종합 금융 슈퍼앱으로 성장했고, 쿠팡과 마켓컬리는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 배송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러한 벤처기업들은 코로나19 시기에도 중소상공인의 매출을 견인하며 사회적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간편송금, 승차공유, 법률서비스 플랫폼 등은 기존 기득권과의 충돌, 규제 장벽 등으로 수차례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최경철 ERICA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혁신 기술이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가 경직된 규제를 완화하고, 기득권과의 갈등을 공정하게 중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AI와 바이오헬스처럼 규제가 필수적인 딥테크 분야에 대해 한국이 기술 표준화 전략과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선도해야 한다”며, “장기적 기술 투자를 견인할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