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자 <아시아경제>는 중국과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경쟁을 보도했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과 대량생산 능력을 무기로 삼아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은 기술력과 자본을 앞세워 산업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기업 유비테크, 유니트리, 애지봇은 각각 제조·물류 현장 투입, 소비자용 로봇 출시, 전용 공장 설립을 통해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애질리티 로보틱스, 테슬라, 피규어 AI,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상용화 사례를 확대하며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재권 ERICA 로봇공학과 교수(에이로봇 CTO)는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국가 내부에 로봇 부품과 관련 기술을 갖추고, 이를 양산해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 내재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선도적으로 적용·육성할 수 있는 나라가 앞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