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졸업이라니, 정말 실감이 안 났어요."
한양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담다
지난 2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졸업생들은 학위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을 기념했다. 학부 졸업생들의 학위수여식 모습과 더불어 졸업 소감을 함께 담았다. 한양에서 찬란한 청춘을 보낸 그들의 마지막을 함께 배웅해보자.



오늘 졸업을 맞이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졸업이 찾아왔다. 박지연(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1) 씨는 “벌써 졸업이라니 실감이 안 났어요. 그렇지만 학위복을 입고 부모님이랑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니 비로소 대학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거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현 (국제학부 20)씨는 "막상 졸업하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그래도 한양에서 소중한 추억 많이 쌓고 가는 것 같아 기뻐요"라며 지난 4년을 돌아봤다.



대학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4년을 보낸 한양에서 누군가는 특별했던 경험을, 다른 누군가는 일상 속 소소했던 추억을 떠올린다. 사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박 씨는 두 가지를 꼽았다. "한대방송국 활동과 프랑스 교환학생이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경험도 하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했거든요." 한편, 김 씨는 소소한 일상을 꼽았다.“공강 시간에 잠깐 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거나, 날씨 좋은 날 노천에서 피자를 먹거나, 같이 시험시간에 밤을 새웠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두 졸업생에겐 특별했던 경험도, 사소했던 일상의 조각도 모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히어로토토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한양대학교는 엔진이죠." 박지연(미디어커뮤니케이션 21) 씨는 한양대를 엔진으로 표현했다. "한양대는 슬로건 'The Engine of Korea'처럼 한국의 엔진이자 저의 엔진이기도 해요. 한양대에서의 즐거웠던 대학 생활 덕분에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준비가 됐어요." 한양에서의 시간은 박 씨에게 원동력이자 더 큰 세상을 향한 디딤돌이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두 학생은 모두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경험해봐라"고 입을 모았다. 김 씨는 "대학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많이 도전해 보고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이야기를 덧붙였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에는 2024년 기준 15,870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이다. 사자들은 오늘도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한양대 챕터의 마지막 장, 행당산에서의 여정이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