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자 「러시아·사우디 감산에 국제 유가 '껑충'…인플레 우려 속 강달러 덮쳐」 기사

유혜미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9월 8일 자 <SBS Biz> ‘용감한 토크쇼 직설’에 패널로 출연해 국제 유가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 교수는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국제 유가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의 원유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과의 협상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둔화세를 보였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 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물가 상승률로 전이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장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미 연준이 남은 세 차례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질문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한 번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 번 연속은 가능성이 낮다”고 대답했다. 한국은행의 경우는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 연준과 미 정부 입장에서 모두 물가를 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물가가 지나치게 급등할 것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된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에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고금리 수준에서 한미 금리 격차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강(强)달러 현상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세계 환경에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의 환경 변화에 따른 산물이기 때문에 이 추세 자체를 거스를 수는 없다”며 “물가를 잡고 경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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