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자 「뇌졸중으로 목숨 잃은 화가… 바다를 사랑한 그는 떠나는 순간도 여름이었다」 기사
7월 20일 자 <조선일보>는 화가 호아킨과 뇌졸중에 대해 보도했다. 스페인 화가 호아킨 소로야(1863~1923년)는 야외나 바다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빛을 기막히게 다룬 화가로 유명하다. 이른바 외광(外光)회화 작가다. 빛을 회화 기법의 주요 소재와 주제로 쓴다고 하여 루미니즘(luminism) 소속으로 분류된다. 스페인의 밝은 햇살과 그 햇살이 내리쬐는 물과 사람의 풍경을 능숙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빛과 여름, 바다를 사랑한 호아킨은 뇌졸중으로 60세를 일기로 한여름에 세상을 떠났다.
한양대병원 신경과장 김영서 의학과 교수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두 가지가 있는데, 호아킨은 뇌출혈로 추정된다”며 “1990년 이전에는 우리나라도 뇌출혈 빈도가 높았지만 혈압약을 통해 고혈압이 잘 조절되고, 흡연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며, 짠 음식을 먹는 빈도가 낮아지면서 뇌출혈은 2000년 이후 비교적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뇌졸중으로 인한 뇌기능 장애는 팔다리 마비나 시야 장애, 의식 장애 등 정상적인 몸의 기능이 없어지는 ‘음성 증상’이기 때문에 평소 잘되던 것이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뇌졸중 증상이 생기자마자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서 4시간 반 이내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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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커뮤니케이터
jinnnzsyhz@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