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자 「신축빌라 78%, 입주때 전세금으론 세입자 못구해… 역전세난 ‘빨간불’」 기사

6월 2일 자 <동아일보>는 신축 빌라의 역전세난에 대해 보도했다. 충남 천안시의 한 신축 빌라는 2021년 10월 전세 보증금 2억 원에 계약됐다. 올해 공시가격은 1억 4,400만 원. 신규 세입자를 받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보증금은 최대 1억 8,144만 원이다. 기존 보증금이 오히려 2,000만 원 높다. 이처럼 보험 가입이 가능해도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데 집주인은 기존 보증금 그대로 매물을 내놓아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신축 빌라의 ‘역전세난’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전세 계약이 종료되는 전국 신축 빌라 10채 중 8채는 역전세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전세 보증금으로는 HUG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축 빌라의 주된 수요층인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이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신축 빌라는 주거 여건상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반대로 역전세난 상황에서는 전셋값이 높아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크다”며 “전세가율에 따라 대출 금리나 반환보증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식으로 시장이 스스로 보증금 규모를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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