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자 「일본에 간 연오랑·세오녀의 메시지, '백성이 근본이다'」 기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고운기 교수는 4월 6일자 <한국일보>에 칼럼 ‘일본에 간 연오랑·세오녀의 메시지, '백성이 근본이다'’를 기고했다. 고 교수는 연오랑 세오녀 이야기를 통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임을 강조했다.
연오랑 세오녀 부부는 포항 바닷가에서 살다가 차례로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가 왕과 왕비가 되었다. 문제는 이들이 사라지자 신라 땅의 해와 달이 빛을 잃어 천지가 깜깜해졌다. 연오와 세오가 해와 달의 정령이라 이 둘이 사라짐으로 나라가 어두워진 것이다. 고 교수는 “연오와 세오가 해와 달의 정령인데 몰랐다는 말일까. 백성이란 모름지기 해와 달의 정령 같은 존재라는 말일까”라고 물으며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생각은 왕조시대부터 엄연하였으니 후자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오와 세오로 특정된 필부(匹夫) 필부(匹婦)가 모두 해와 달의 정령”이라며 “정령은 그들의 기개가 강함을 뜻하고, 백성은 언제나 그랬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임진왜란과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를 통해서도 백성의 한결같은 기개와 따뜻한 성품을 높게 평가했다. 고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명량해전과 원균의 칠천량해전에 나간 병사가 다르지 않았다”며 “백성은 그저 한결같았다. 원균은 강한 백성을 약하게 만들었고, 이순신은 강한 백성을 알아봤을 뿐이다”고 했다. 또 “대한제국 말기엔 나라의 도장을 쥔 이가 약했다고 하는 것이 옳다”며 자신의 커피 한 잔을 십여 명 이상에게 나눠주는 하급 관리의 이야기를 전한 미국 공사관 무관의 대목을 인용했다.
끝으로 고 교수는 “백성이 해와 달의 정령인 것은 서기 157년부터 그랬다”며 “백성을 잃어버린 자만이 허둥댔다. 그처럼 허둥대는 2023년이 부끄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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