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와 문ㆍ이과 논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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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8일(목) 예정이다. 수능은 D-100일을 지나 어느덧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불안함이 클 수험생들을 위해 입시를 먼저 경험한 21학번 한양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42대 1의 경쟁률, 인문 논술 합격자 이지원

한양대 인문 논술은 문제가 비교적 쉽게 나오고 시간도 넉넉히 주는 편이다. 다르게 말하면, 합격 여부가 오직 ‘글을 얼마나 잘 쓰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논제가 물어보는 내용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기본 틀을 벗어나지 않고 창의력을 발휘하면 가산점을 받는다. 이지원(정치외교학과 1) 씨는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답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한양대 논술전형을 꼭 지원해보기를 추천했다.

 

▲ 이지원(정치외교학과 1) 씨는 “자신을 믿은 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원 학생
▲ 이지원(정치외교학과 1) 씨는 “자신을 믿은 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원 학생

이 씨는 "논술은 정해진 형식과 요령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8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 학원 수업을 들으며 준비했다. 이 씨는 "남들보다 논제를 한 번 더 생각했다는 것이 보이게 답안지를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 씨는 서술력을 기르기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로 ‘문장 줄이기’를 얘기했다. 논술은 논리력과 더불어 깔끔하게 요점만 담아내는 서술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매번 다른 문제를 일정한 방식으로 푸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이 씨는 항상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다른 답과 비교하며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수없이 의심했다. 그때마다 이 씨는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누군가는 논술로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너무 적다고 한탄하겠지만, 누군가는 작은 확률을 믿고 열심히 공부한다. 한양대 모의논술을 망친 이 씨는 80% 정도의 백분위에 걸쳤었기에 더욱 최종 합격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의미 없는 노력은 없고, 노력한 모든 시간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수능 수학 공부의 연장선, 이공계 논술 합격자 양현성

과학과 수학이 모두 출제되는 대부분의 학교들과 달리 한양대 이공계 논술은 수리 논술로만 이뤄져 있다. 양현성(전기생체공학부 1) 씨는 "논술과 수능 수학 공부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논술 합격은 전략 이전에 '꾸준한 수학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평소 수학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어려운 문제든 쉬운 문제든 가리지 않고 많은 양을 풀었다. 양 씨는 특히 모의고사 30번 문제를 풀며 큰 도움을 받았다. 안 풀리는 30번 문제 하나를 3시간 반 동안 결국 풀어낸 경험도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해 해결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연습이었다.

논술은 수능처럼 모의고사가 많지 않아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아 지쳤을 수험생들에게 “점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모든 변수에 대비하고자 노력해, 정시 합격자 최민경

코로나 19의 발발로 수험장의 모습도 크게 변했다.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책상에 가림판을 설치하고,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최민경(융합전자공학부 1) 씨도 마스크, 가림판이 가장 신경 쓰였다고 얘기했다. 최 씨는 최선의 기량을 내기 위해 본인에게 맞는 답답하지 않은 마스크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했다. 평소 공부할 때는 책상에 투명 가림판을 설치해 최대한 수능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적응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문제를 맞혀 본인의 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리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원래 있던 본인의 실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최 씨는 작년 이 시기에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분명 수없이 반복한 내용인데 새로웠고, 다시 푸는 문제도 많이 틀리곤 했다. 최 씨는 다시 기출문제로 돌아갔다. 부족한 부분의 개념을 재정리하고, 문제 풀이 매뉴얼을 만들었다.

 

▲ 최민경(융합전자공학부 1) 씨가 공책에 정리한 내용이다. 그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그간 쳐온 모의고사 중 수능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최민경 학생
▲ 최민경(융합전자공학부 1) 씨가 공책에 정리한 내용이다. 그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그간 쳐온 모의고사 중 수능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최민경 학생

모의고사, 학력평가, 그리고 사설 모의고사까지 최 씨는 많은 문제를 섭렵했다. 그는 틀린 문제와 헷갈렸던 선지들을 모두 공책에 따로 정리했다. 만든 공책을 다시 보며 완성된 내용은 지우고 추려내는 과정을 반복해 수능 직전엔 각 과목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할 수 있었다. 시험장에서의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대비하기 위한 상황별 행동강령을 따로 정리한 것도 최 씨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성실히 해왔다면 시험장에서 떨리더라도 옳은 답을 찾게 될 것”이라며 "꼭 한양대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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