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해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 선정
세포외소포체 ‘엑소좀’ 관련 연구로 주목받아
강주섭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가 지난 11월 11일, 12일 양일간 열린 '제27회 대한약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최우수논문상은 'Korean Journal of Physiology & Pharmacology'의 논문 중 최근 2년간 해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을 작성한 저자에게 수여 하는 상이다. 그는 세포외소체 ‘엑소좀’에 관한 논문을 작성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 교수의 논문명은 ‘다양한 바이오 의학 분야에서 엑소좀의 잠재적 치료진단적 응용’이다. 이 논문은 세포외소체의 일종인 엑소좀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간 소통, 암전이, 약물 전달체, 질병 진단 및 치료에 응용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이 집중된 분야다. 강 교수는 수상소감으로 “이번 논문 주제에 많은 해외 연구자분들이 관심을 두고 인용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연구는 엑소좀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당 논문으로 현재까지 엑소좀을 통한 진단 및 치료적 응용 분야의 연구내용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연구자들에게 엑소좀 응용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해당 연구로 약물 전달체 적용 연구 및 암전이 기전에 대한 엑소좀의 역할 연구 가능성을 보여 있어 뿌듯한 성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항암제를 탑재해 암세포를 찾는 인공 엑소좀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구가 성공한다면 전이암에 대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구에서 암전이 기전에 대한 자연 엑소좀의 기여도를 확인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인공 엑소좀의 약물 전달체 연구로 특정 암을 표적 하는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약리학에 관심이 많다. 그는 질병에 대한 흥미로 의사란 직업으로 택했고, 많은 의학 분야 중 약물 효능과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이 깊었다. 강 교수는 “모든 임상 분야에서 사용된다는 약물의 성격 때문에 주전공으로 약리학을 선택했다”며 “그 후 연구를 주로 할 수 있는 대학교수로 진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후학들을 위해 조언을 남겼다. 그는 “세부 전공을 선택할 때 당시 전공의 인기나 경제적인 장점 등의 이유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좋아하는 분야에서 종사하면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