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 6일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 논술고사,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 출입 통제
대부분의 대학 논술고사, 확진자 '응시불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는 5일과 6일 치러지는 한양대 수시 논술고사에 응시할 수 없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대학은 수능 이후 치를 대학별 고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의 응시를 대부분 금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시험 특성상 비대면으로 시행하는 게 불가능한데다 개별 대학은 수능처럼 병실마다 감독관을 파견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5일 자연계열, 6일에는 의예·인문·상경계열 논술고사를 서울캠과 인근 한양여대에서 실시한다. 오전, 오후1, 오후2의 3개 시간대로 나눠 운영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자통합서비스'에서 본인의 고사일시 및 장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가족 또는 동거인 중 격리 중인 자가 있는 수험생 등은 출입이 제한되는 만큼 입학처에 사전 신고하고 관련 조치를 받아야 한다.

한양대는 수험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전면 통제하며, 교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매년 운영하던 학부모 대기실을 운영하지 않으며 학부모의 출입도 통제한다. 모든 차랑의 출입 또한 수험생 탑승 차량도 예외 없이 전면 통제된다.
수험생 귀가 시 지하철 입구 사용도 제한한다. 논술 고사를 1교시·2교시에 치른 수험생은 귀가 시 2호선 한양대역 2번 출구(애지문)를 이용할 수 없다. 이는 캠퍼스로 진입하는 학생과 귀가하는 학생들이 엉키는 등 좁은 공간에서의 거리두기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귀가시 애지문이 아닌 정문 등을 이용해 외부로 나간 후 근처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 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수능 후 치러지는 주요 대학의 전형에서 확진자의 면접전형도 제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면접으로 전환한 대학이 많지만,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로 찾아오도록 해 영상을 녹화하는 '현장녹화' 방식으로 면접을 치르고 있어서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대학별 평가는 국가 단위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