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양더탑 토토사이트, 국악의 매력을 담은 합주 무대 펼쳐
문성현 학생,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 이뤘기를"

<한양국악제>는 1974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악과의 대표 공연으로, 학과 전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한다. 2024 한양국악제는 지난 10월 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관현합주 <경풍년>을 비롯한 다섯 번의 합주 무대를 볼 수 있었다. 한양대 국악과가 펼치는 <한양더탑 토토사이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공연 현장을 다녀왔다.

 

▲ 2024 한양더탑 토토사이트는 지난 10월 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한양더탑 토토사이트는 1974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악과의 대표 공연으로, 학과 전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한다. ⓒ 문성현 학생
▲ 2024 한양국악제는 지난 10월 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한양국악제는 1974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국악과의 대표 공연으로, 학과 전 교수와 학생들이 참가한다. ⓒ 문성현 학생

이번 한양국악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관현합주 <경풍년>과 동해안 굿 <축원>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관현합주 <경풍년>은 성악곡인 가곡의 노래 반주를 기악곡으로 변주한 음악이다. 이번 한양국악제에서는 관악합주가 아닌 현악기를 추가해 관현합주로 구상했다.

동해안 굿 <축원>은 강릉단오굿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별신국의 축원굿을 기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무녀가 청보장단에 맞춰 축원 무가를 구송한 뒤, 악사들이 동해안 무악 중 드렁갱이장단을 연주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 동해안 굿 은 강릉단오굿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별신국의 축원굿을 기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 문성현 학생
▲ 동해안 굿 은 강릉단오굿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별신국의 축원굿을 기반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 문성현 학생

2부에서는 숨은 영웅들에 대한 기록인 <그대, 꽃을 피우다>와 대금협주곡 <풀꽃>, 산조협주곡 <시절풍류>가 무대에 올랐다. <그대, 꽃을 피우다>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영웅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와 보답의 의미를 담은 곡을 총 3악장으로 연주한 무대다.

대금협주곡 <풀꽃>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아픔과 분노의 마음을 갖고, 2004년에 작곡된 곡을 이번 무대에 맞춰 새롭게 편곡한 무대다. 마지막으로 산조협주곡 <시절풍류>는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를 빠른 속도감으로 나타낸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소아쟁의 산조가락을 선택해 그에 맞는 관현악을 구성했다.

 

▲ 관현합주는 성악곡인 가곡의 노래 반주를 기악곡으로 변주한 음악이다. 이번 한양더탑 토토사이트에서는 관악합주가 아닌 현악기를 추가해 관현합주로 구상했다. ⓒ 문성현 학생
▲ 관현합주는 성악곡인 가곡의 노래 반주를 기악곡으로 변주한 음악이다. 이번 한양국악제에서는 관악합주가 아닌 현악기를 추가해 관현합주로 구상했다. ⓒ 문성현 학생

 

문성현 학생,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 이뤘기를"

▲ 문성현(국악과 3) 학생은 "관객의 참여가 자유로운 민속악이기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성현 학생
▲ 문성현(국악과 3) 학생은 "관객의 참여가 자유로운 민속악이기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성현 학생

곡을 선정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3월에 정기연주회 협연 오디션이 있었어요. 아쟁 전공 친구와 작년부터 꼭 같이 준비하자고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올해 1월에 곡을 찾던 중 가야금, 거문고, 아쟁 3개의 현악기를 위한 산조협주곡 ‘시절풍류‘라는 곡을 알게 됐죠. 곡이 너무 좋아서 오디션을 준비했습니다.

시절풍류라는 곡이 3가지 악기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연주자도 모두 돋보이기에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산조라는 장르가 익숙하다보니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연습하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힘든 상황에도 의지하면서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기들, 선후배들 모두가 참여한 곡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이 수고해주셨어요. 정해진 연습시간 외에도 밤 늦게까지 함께 연습하고 격려하면서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과 함께했기에 멋있는 무대가 탄생했어요.

 

▲ 산조협주곡 는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를 빠른 속도감으로 나타낸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소아쟁의 산조가락을 선택해 그에 맞는 관현악을 구성했다. ⓒ 문성현 학생
▲ 산조협주곡 는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를 빠른 속도감으로 나타낸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소아쟁의 산조가락을 선택해 그에 맞는 관현악을 구성했다. ⓒ 문성현 학생

관객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었다면요.

이번 한양 국악제는 정악, 민속악,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국악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각각의 무대에서 국악의 매력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웅장하고 진중한 '정악'의 매력과 별신굿에 담긴 '타악'과 '성악'의 매력, '국악관현악'의 무궁무진한 스펙트럼을 경험하셨길 바라요. 또한 관객의 참여가 자유로운 민속악이기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됐기를 바랍니다.

 

공연을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협연자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서는 것이 오랜 꿈이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룰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후회 없이 마무리한 것 같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잘하자는 생각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정말 무대를 즐기고 음악에 빠져 연주했어요. 이제는 후련하게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그동안 함께 준비해 온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맙고 지도해주신 여러 교수님, 지휘자 선생님, 함께 무대를 꽉 채워준 선후배 동기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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