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자 「사우디를 등에 업은 중·러」 기사
김연규 국제학부 교수는 1월 22일 자 <서울경제>에 칼럼 ‘사우디를 등에 업은 중·러’를 기고했다.
최근 고유가 인플레이션과 국제유가 급변동의 귀환은 저탄소 추세와 석유 종말 전망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에도 수급 요인으로 이미 오르기 시작했는데, 2022년 3월 실제 전쟁이 시작되자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2023년 3월 전쟁 이전 수준인 80달러대로 내려갔던 국제유가는 같은 해 9월 95달러로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가 4개월 만인 11월 다시 70달러대로 하락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단기간 국제유가의 급등락으로 관련국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며 “엇갈리는 국가 이해관계 사이에서 사우디의 역할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림으로써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는데, 더하여 중국이 러시아와 사우디의 석유 협력에 힘을 싣고 있다.
김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중 패권 경쟁이 매우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음을 말해준다”며 “중동이 다시 들썩이고 사우디의 움직임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과거 사우디와의 동맹을 통해 석유 거래와 달러 체제를 통제했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사우디를 등에 업고 미국의 석유 거래와 달러 체제를 어느 정도까지 흠집 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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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연 커뮤니케이터
annssy@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