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도시 환경의 새로운 설계 기준 제시
VR, 뇌파, 심박변이도의 기술을 활용해 연구 신뢰도를 높여
"회복 환경을 고려한 환경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을 가져올 것"

최근 개인 '삶의 질' 향상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삶의 효율성을 중시하던 이전과 달리 '삶의 질' 증진을 중시하게 된 것이다. 이건석 의학과 교수와 전진용 건축공학부 교수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환경별 사용자의 인지적 특성과 생리학적 반응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 과정에서 뇌파와 심박변이도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개인 맞춤화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도시 환경 속 디자인 요소를 제안한 이 콜로세움 토토를 만났다.

 

▲ 이건석 의학과 콜로세움 토토는 삶의 질 증진을 중요시하는 현대 트렌드에 맞춰 개인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시 환경 속 디자인 요소를 제안했다. ⓒ 이건석 콜로세움 토토
▲ 이건석 의학과 콜로세움 토토는 삶의 질 증진을 중요시하는 현대 트렌드에 맞춰 개인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시 환경 속 디자인 요소를 제안했다. ⓒ 이건석 콜로세움 토토

 

다양한 기술을 접해 개인화된 맞춤 회복 환경을 분석하다

이 교수는 그동안 정신의학적 병리를 주로 연구해 왔으며 전 교수와의 협업 연구를 통해 건축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두게 됐다. 특히 사람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거쳐 회복적인 환경을 가상으로 구축해 '개인화된 맞춤 회복 환경'을 연구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녹지, 도시, 수변 등의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정의하는 지표를 설정했다. 해당 지표로 각 인지적, 환경적 특성에 대한 사용자의 심리적인 반응과 신체가 반응하는 생리학적 반응을 함께 평가했다.

 

▲ 실험에 사용된 9가지 실험 자극의 파노라마 뷰의 모습이다. VR 기술을 활용해 각기 다른 환경을 조성했다.  ⓒ 이건석 콜로세움 토토
▲ 실험에 사용된 9가지 실험 자극의 파노라마 뷰의 모습이다. VR 기술을 활용해 각기 다른 환경을 조성했다.  ⓒ 이건석 교수

연구팀은 VR을 활용해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정량화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환경 내부의 시각적, 청각적 매개 변수를 구분한 후 주요 구조물들을 대표 색상으로 구분해 정량화했다. 또한 눈에 띄는 주된 시각적 물체뿐만 아니라 외곽을 구분해 정량화함으로써 연구의 정확도를 더했다. 이 교수는 "활용된 VR 기술은 이번 연구뿐만 아니라 차후 VR을 활용한 환경 연구에서도 각기 다른 문화 환경적 배경을 지닌 피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통해 효과적으로 감정 반응 도출

해당 연구는 사용자의 반응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활용했다. 이 교수는 "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연구에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개인의 감정 반응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뇌파와 심박 변이도를 활용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뇌파 및 생리적 반응을 평가한 결과, 사람들은 자연환경 속에서 더욱 안정적인 회복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이건석 콜로세움 토토
▲뇌파 및 생리적 반응을 평가한 결과, 사람들은 자연환경 속에서 더욱 안정적인 회복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이건석 콜로세움 토토

그는 개인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환경 내부 요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산책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 것이 도시환경이다"며 "쉼을 제공하는 환경에서 해당 회복 환경이 함께 고려된다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정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진료의 질 제고를 위해 개인 맞춤형 기술 관련 연구가 목표

현재 이 콜로세움 토토는 여러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드러나는 특징, 대변의 여러 지표, 마음 상태와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기기가 측정하는 지표를 활용해 '디지털 표현형(디지털 표현형; 디지털 기기나 온라인 서비스 사용 패턴에서 자신도 모르게 건강 상태나 질병의 징후가 반영되는 것)'을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의 향후 목표는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인 맞춤형 기술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환자의 병원 밖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다양하고 길다"며 "그러나 병원에서 한정된 진료 시간에 단순한 질문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향후 기기나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질병과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기술을 연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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