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자 「‘잠재적 범죄자’ 낙인 걱정에 더 수렁으로… 우울증은 죄가 없다」 기사

2월 18일 자 <서울신문>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 편견에 대해 보도했다.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 가해자인 40대 교사의 우울증 병력이 알려지면서,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힐까 불안해 하는 우울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04만 명이며, 지난 5년간 누적 환자는 500만 명에 이른다. 우울증은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슬픔, 외로움, 공허함, 절망감, 분노 등 우울증 환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타인을 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가해자에게 우울증이 있었다고 해서 그것을 원인으로 추정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석 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분노가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향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가령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자신이 잘못했기에 죽었다고 생각해 자괴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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