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자 <세계일보>는 우리 경제가 수출 등 성장 동력은 부진한 가운데 물가는 잡히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우리 경제는 1분기 성장률 0.3%, 15개월 연속 무역 적자, 5월 근원물가 3.9%를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의 적신호가 들어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4월까지 국세 수입도 전년과 비교해 34조 원가량 감소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곳곳에서는 경기 전망이 나빠지고 있는 만큼 추경을 통한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하준경 교수는 “(한국 정부는) 가뜩이나 예산을 빠듯하게 잡는데 여기서 불용까지 한다면 오히려 성장세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주요 기관들이 성장률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려면 추경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