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자 「54세에도 던지는 남자…“쉴 때도 야구 잊은 적 없다”」 기사

2월 1일자 <중앙일보>는 ‘전설의 좌완’으로 불리는 구대성 동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54세에 접어든 구 동문은 엄청난 소식으로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호주야구리그(ABL)에서 현역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현재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구 동문은 “멀리 호주까지 야구를 하러 온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투수로 뛰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다시 마운드를 밟게 됐다”고 했다.

깜짝 등판은 질롱 코리아(한국 유망주 선수들이 파견된 호주 도시 질롱 연고의 구단) 유니폼을 입고 이뤄졌다. 4년 전 질롱 지휘봉을 잡은 인연으로 경기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던 구 동문에게 이병규 현 감독이 실전 등판을 제안하면서 현역 복귀가 현실이 됐다. 구 동문은 “그간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며 “호주유소년대표팀 코치로 일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간간이 선수들을 봐주며 함께 운동한다”고 녹슬지 않은 어깨의 비결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레전드의 감각은 여전했다. 구 동문은 지난달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ABL 최고령 등판 기록도 새로 썼다. 구 동문은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종종 투수로 뛸 생각”이라며 “그렇게라도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구대성 동문은 54세의 나이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 중앙일보
구대성 동문은 54세의 나이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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