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흠뻑쇼’와 ‘워터밤’ 등 약 300톤에 달하는 물을 뿌리는 공연들이 화제다. 예매 사이트는 시작 전부터 먹통이 됐고 각종 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웃돈을 주고 티켓을 사겠다는 글이 빗발쳤다. 이러한 물폭탄 공연은 관객이 물을 맞으며 즐기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어서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최근 이러한 공연들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하고 물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또, 방역 당국은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기에 물 뿌리는 쇼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다양한 학과로 이뤄진 찬성 쪽 2명과 반대 쪽 2명을 만나봤다.

'흠뻑쇼', '워터밤' 등의 물폭탄 공연을 찬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찬성 A: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침체됐던 경기에도 활력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이런 대규모 축제가 열리면 관련 상업 시설이나 자영업자들에게도 수익을 낼 기회가 생기니까요. 또 식수와 농업용수는 다르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물 축제와 가뭄을 연관짓는 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B: 그동안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축제는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가뭄에 대해서는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지, 이런 쇼를 막는다고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러한 공연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대 A: 지금 가뭄이 심각해서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식수와 농업용수가 다르다지만 농민 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위생상으로도 물에 젖은 마스크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게 아니니까 조심해야 하고요. 축제도 좋지만, 왜 그렇게 많은 물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반대 B: 버리는 물도 아니고 우리가 쓰는 식수를 그렇게 낭비한다는 점이 좋게 보이지는 않아요. 지금은 쉽게 쓸 수 있어서 체감을 못 하지만 물이 기름처럼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무조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이니 무슨 상관이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부에서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대 A: 정부가 개입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물은 국가와 국민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자원이니까요. 그런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찬성 A: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도 아닌데 정부가 개입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방역 당국의 우려에 대해서, 공연 주최 측에서는 방수 마스크를 나눠 주는 등의 대안을 마련한다고 하고요. 개인들이나 단체가 자율적으로 안전한 공연을 만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B: 개인의 경제활동까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공연을 보느라 돈을 지출하는 것은 엄연히 개인의 사적인 경제활동이고, 공연 주최측은 합법적인 생산활동을 하는 것이니까요.

반대 B: 물은 국가에게 굉장히 중요한 자원입니다. 제재를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더라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공연도 좋지만, 꼭 물을 뿌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찬성 A: 축제 주최 측이나 참가자들도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런 축제가 생활의 활력소가 돼서 개인들이나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반대 A: 함께 사는 사회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같이 나누는 골드문 토토사이트 추천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B: 지금 사회가 많이 위축돼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축제를 통해 사회 분위기가 밝아지고, 건강한 경제활동도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B: 공연 주최 측이 수익금 일부를 가뭄으로 고통을 겪는 농가에 기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주최측과 관객들도 더 편안히 공연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