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체육, E-스포츠 종목 개최로 참여율 높여


시험공부로 적막하던 공과대학이 공대올림픽 결과로 활기를 띤다. 매년 공과대학 학생회 주최로 열린 공대올림픽(일명 공림픽)은 공과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체육 행사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됐다.

공대올림픽은 운동 종목, E-스포츠 종목, 이벤트 종목 총 3개의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총 340명의 공과대학 소속 학생들이 참가했고, 18개 공과대학 학과가 참여했다. 운동 종목에는 볼링부터 족구, 배드민턴, 탁구, 당구가 마련됐고, E-스포츠 종목에는 피파(FIFA), 카트라이더를 비롯한 5개 게임이 준비됐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이벤트 종목에는 루미큐브, 할리갈리 게임 등이 마련됐다.   
 
▲ 공과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체육행사인 ‘공림픽’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됐다.

공과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체육 행사 참여가 처음이라는 손희영(정보시스템학과 2) 씨는 “배드민턴과 할리갈리 게임과 같이 평소에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종목이 많아, 공림픽에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대가 구성원이 많아 타과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공림픽이 교류의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안준영(기계공학부 2) 씨는 “과제와 시험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수업이 끝나고 동기들과 E-스포츠로 풀곤 했었다”며 “이번 공림픽에서는 한 팀이 돼 원하는 등수에 도전하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 (오른쪽부터) 배드민턴 복식 종목 우승자인 카이레이(Khai Ray, 융합전자공학부 4) 씨가 그 친구와 함께 대현산 체육관 배드민턴 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이레이 씨 제공)
▲ 볼링 부문에 참가한 박성환(건설환경공학과 4) 씨가 경기에 참여한 모습이다. (박성환 씨 제공)
 
▲ 공림픽 E-스포츠 종목에서 피파(FIFA)온라인부문에 참가한 학생이 4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공과대학 한장훈(원자력공학과 3) 학생회장은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 체육 위주로 문턱을 낮춰 종목을 구성한 점이 통했던 것 같다”며 “작년에 비해 3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매해 공대 학생회에는 슬로건이 있다. 올해 표어는 ‘상상력’인데 학생분들이 ‘대학 생활’하면 상상하는 것들을 이뤄 드리기 위해 공대 학생회에서는 공림픽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공과대학 한장훈(원자력공학과 3) 학생회장은 "공대 학우들이 보여준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 김가은 기자           kimgaeun98@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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