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자 「“관절만의 문제로 오해… 폐·혈관에도 영향 줄 수 있어”」 기사
8월 19일 자 <국민일보>는 남보라 의학과 토토사이트 주인공와 인터뷰했다.
남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병명 때문에 단순 관절만의 문제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폐와 피부, 혈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초기 진단과 치료 시점부터 전신 장기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와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발생과 진행에는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그는 “여러 요인 중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은 흡연”이라며 “여러 연구에서 흡연이 질환 위험을 배 이상 증가시키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흡연은 질병의 중증도에도 영향을 줘 담배 피우는 사람에서 더 빠른 관절 손상이 발생하거나 전통적인 항류머티즘 약제, 최신 생물학적 약물의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고 경고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하면 양쪽의 작은 관절이 대칭적으로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손가락의 첫·중간 마디, 손목 관절은 잘 침범한다. 남 교수는 “관절의 염증은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부기와 열감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며 “어깨나 팔꿈치, 무릎 관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순 있지만 질병 초기에 큰 관절만 단독으로 침범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큰 관절에 증상이 있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최근 치료제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과거 전통적 항류머티즘 약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오래 병용하는 일이 흔해 이로 인한 부작용이 초래됐다. 남 교수는 “최근 스테로이드 없이도 충분히 질병 활성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신약들이 등장했다”며 “다만 치료 옵션이 다양해진 만큼 약제 선택 시 고려할 요소가 더욱 많고 복잡해졌기에 부작용이나 생활환경, 약제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