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자 「반도체 수출마저 뚝…생산·투자·소비 모두 뒷걸음질」 기사

3월 4일자 <한겨레>는 반도체 산업 부진에 관해 보도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실제 1월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9월(-0.7%) 이후 가장 낮은 0.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30~50% 증가율을 기록했던 반도체 수출은 올해 1월 증가율이 8%로 뚝 떨어졌고, 2월에 '마이너스로' 주저앉은 것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면화된 '관세 전쟁'은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중국 등 기타 국가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이 5.9%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둔화된 반도체 사이클 등에 맞물려 관세 조처까지 시행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멈춰 선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를 서두르는 것 외에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당국이 할 수 있는 것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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