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자 「가계 이자부담 연 6조 감소 기대...대출금리 인하가 관건」 기사

11월 29일자 <중앙일보>는 대출금리 인하의 양면성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서 가계와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대출 이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비용이 줄어 대출금리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로 인한 환율 불안, 가계부채 확대, 집값 상승 야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내려가고, 대출금리가 그만큼 하락하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6조원 줄어든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30만6000원 감소한다.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이자 부담 역시 평균 약 111만원 감소한다.

그러나 금리 인하는 불안한 환율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원화가치는 달러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져 환율 오름세가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값이 절하되면 수입물가를 자극해 소비자물가가 흔들릴 수 있고 해외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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