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 토토랩'이 말하는 가치 찾기와 와이즈 토토
'온기'가 만든 정신적으로 건강한 와이즈 토토를 위한 우편함
'월드비전'이 말하는 함께 만드는 세상

사회혁신의 선두주자, 한양대가 개최한 ‘Seventeen Hearts Festival’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Seventeen Hearts Festival은 UN(국제연합)이 선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따른 사회혁신문화 교류 및 확산을 목표로 올해 9회차를 맞았다.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변화, 함께 만드는 문화’였다. 본 행사에는 학생들과 대내·외 기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부스와 바자회, 포럼,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이번 'Seventeen Hearts Festival' 행사를 통해 사회혁신을 주도한 이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 와이즈 토토의 선두 주자 한양대가 개최한 'Seventeen Hearts Festival'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됐다. ⓒ 신문정 기자
▲ 와이즈 토토의 선두 주자 한양대가 개최한 'Seventeen Hearts Festival'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됐다. ⓒ 신문정 기자

 

사회혁신랩의 당신의 [  ]은 무엇입니까

▲ 와이즈 토토랩 SSIR센터는 지난 14일에 한양대 홈즈 2층에서 '당신의 [  ]는 무엇입니까' 세션을 진행했다. © 최서윤 학생
▲ 사회혁신랩 SSIR센터는 지난 14일에 한양대 홈즈 2층에서 '당신의 [  ]는 무엇입니까' 세션을 진행했다. © 최서윤 학생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양대 와이즈 토토랩 SSIR(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센터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학부 3학년 최서윤입니다.

 

'SSIR'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SSIR은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의 약자로, 스탠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사회혁신 매거진입니다. 한양대에서 판권을 계약해 한국판을 발행하고 있죠.

 

본 행사에서 진행한 '당신의 [ ]는 무엇입니까' 강연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강연에는 4명의 연사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로 계신 이호영 십시일밥 대표님, 진저티 프로젝트 안지혜 디렉터님, 임팩트 닷 커리어의 이지현 팀장님, 카카오 임팩트의 홍진아 팀장님을 모셨습니다. 네 분을 선정한 이유는 ‘가치’라는 키워드에 대해 학생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를 담고 계실 분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강연은 학생들이 [  ]안에 들어갈 본인만의 가치를 찾아가도록 돕는 내용으로 이뤄졌습니다. 연사님들께서는 본인이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사회에서 실현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해주셨죠. '각자가 지닌 가치와 사회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어요. ‘추천 아티클 시간'에는 각자가 사전 신청 때 작성한 가치관과 관심 분야에 맞는 기사를 한 분씩 전달했습니다. '본인의 가치관과 관심 분야를 어떻게 현장에 옮길지'에 관한 고민을 도와드리는 시간이었어요. 이어 강연의 앞뒤로 진행한 ‘체크인’, ‘체크아웃’ 과정과 ‘임팩트 더 커리어’ 세션을 통해 팀별로 질문을 나누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SIR은 결국 어떠한 사회를 꿈꾸는 누군가의 가치관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본인만의 가치를 사회를 향한 손길로 연결 지을 수 있는 강연을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 최 씨는 "한양인이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기여가 작든 크든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최서윤 학생
▲ 최 씨는 "한양인이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기여가 작든 크든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최서윤 학생

강연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크게 2가지로 볼 수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생들이 와이즈 토토이라는 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 두 번째는 SSIR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사회혁신융합전공 및 30주년을 맞이한 사회혁신단만 봐도, 사회혁신에 향한 한양대의 역사는 깊어요. 그러나 사회혁신 전공생들을 제외한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죠. 학생들이 사회혁신에 대해 친근하게 느낄 방법을 모색하며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한양대는 SSIR이라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사회혁신 학술지에 대한 판권을 가지고 발행하고 있어요. 굉장히 의미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SSIR를 알림과 동시에 사회혁신이라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순간들을 담는 가까운 이야기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강연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목표는 사회혁신을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 스스로 사회혁신이 본인에게도 포함되는 이야기임을 느끼게 할지 고민했어요. 결론은 연사님들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자는 것이었죠. 공간 배치, 팸플릿, 전달 물품 등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서 자유롭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양인이 얻어갔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요.

대학생들은 본인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해요. 그러나 미래는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죠. 저희 세션 안에서만큼은 다른 걱정 없이 오로지 '자신이 어떤 가치에 가슴이 뛰는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기여가 작든 크든 결국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강연의 부제목처럼 ‘경험의 가치로 가치를 혁신으로’ 옮기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를 향한 관심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단체들이 많음을 느꼈어요. 학생들이 해당 단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로 인해 단체들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 온기우편함

▲ 온기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 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온기우편함은 한양대 역에서 찾을 수 있다. © 서은재 기자
▲ 온기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 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온기우편함은 한양대 역에서 찾을 수 있다. © 서은재 기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온기’라는 단체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윤지수입니다.

 

‘온기’는 어떤 단체인가요.

온기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울감 지속 및 심화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진행하는 사업으로는 온기우편함, 온기레터, 고민 작성이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온기 우편함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의 판타지적 요소가 우리 현실에도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온기우편함에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주면, 손 편지로 답장을 드리고 있습니다.

 

본 행사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온기 대표님께서 한양대 졸업생이세요. 마침 한양대에서 사회혁신 페스티벌이 개최돼 사회혁신과 ‘온기’가 맞닿아 있는 부분에 집중해 행사를 구성했습니다. 

‘온기’ 솔루션 중, 첫 번째 단계인 온기 우편함에 관해 설명하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고민을 편지지에 작성하는 과정, 고민을 떠올려보는 과정, 그리고 답장을 받아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나아가 ‘온기’가 추구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울감이 지속되고 심화하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고, 온기가 이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함께 설명해 드렸죠.

 

이번 부스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해당 페스티벌의 가치에 함께 물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저희가 갖고 있는 색이 튀지 않고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을 사회혁신 차원에서 잘 설명해 드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이번 행사를 통해 한양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요.

한양대 역에도 우편함이 설치돼 있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온기우편함을 볼 때마다 내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더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회혁신, 월드비전 

▲  김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고, 스스로 사회문제 해결 과정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은재 기자
▲  김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고, 스스로 사회문제 해결 과정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은재 기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월드비전 ESG 사회공헌본부 국내 임팩트프로젝트팀 김미영 책임 매니저입니다.

 

본 행사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월드비전은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 <우리가 소셜임팩트를 만드는 방식>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포럼은 파트너십으로 사회 문제해결을 추진하는 사례를 알리고, 사회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어요. 파트너십과 컬렉티브 임팩트에 대한 기조 발제와 기업·지자체·NPO(Non-Profit Organization)가 함께하는 사례 발표 분야로 구성해 진행했습니다.

 

▲ 월드비전은 지난 13일 한양대 HIT관에서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을 진행했다. © 서은재 기자
▲ 월드비전은 지난 13일 한양대 HIT관에서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을 진행했다. © 서은재 기자

이번 부스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포럼의 핵심 내용은 '사회문제가 복잡해질수록 다양한 주체와 자원을 통해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협력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해당 사례들을 바탕으로 사회혁신을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사회 학습의 장을 만듦으로써 페스티벌의 키워드인 사회혁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학생들이라면 진로 고민이 많을 텐데,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꼭 사회 기여 부문(Social Sector)이 아니어도, 본인만의 전문성을 갖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양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요.

학생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양인이 ‘나도 사회문제 해결 과정과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겨났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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