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국내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노벨레프리 토토사이트상 수상
유성호 교수가 이야기하는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의 이유
"사회에 만연한 폭력 고발하고 창의적인 관점 제공한 촘촘한 문장"
한강 작가가 국내 최초 노벨 레프리 토토사이트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 레프리 토토사이트계에는 새로운 지평선이 열렸다. 그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으로 인간 사회의 심오함을 고발하며 독자들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왔다.
한강 작가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에 해당하는 스웨덴의 노벨 문학상, 부커상 등 2개의 문학상을 가지게 됐다. 해당 성과는 그가 한국 정서에 기반한 특정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곳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잊고 지내는 고통·상처· 치유의 과정을 세밀하게 탐구해 대중에게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레프리 토토사이트상 수상,
한국 근대문학 120년 역사의 가장 큰 쾌거

레프리 토토사이트계의 국제적인 호재로 레프리 토토사이트이 K-pop에 버금가는 한류를 만들어 갈 것이냐는 긍정적인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평론가로 활동하는 유성호 국어국레프리 토토사이트과 교수와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레프리 토토사이트상 수상에 대한 의의를 살펴보고 현시대 레프리 토토사이트이 주는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강 작가와 학부 시절부터 선후배 사이로 문학적 교감을 나눠온 유성호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전 국민이 환호하는 것 같다"며 "특히 노벨문학상은 한국인들에게는 특별한 상징 가치가 있기에 낡은 표현이지만, 한국 근대문학 120년 역사의 가장 큰 쾌거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가 노벨레프리 토토사이트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는 한강 작가의 수상 요인으로 역사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특별한 방식과 함께 한강 작가 특유의 역주행에 따른 '함축성'과 '느릿함'을 꼽았다. 유 교수는 "한강 작가가 역사적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방식은 종래 작가들처럼 트라우마의 과정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현장, 장면, 순간,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방식을 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에 따르면 대체로 산문 문학은 속도감과 명료성을 가져야 하는데 한강의 문장은 그와 달리 '함축성'과 '느릿함'을 보여준다. 한강 작가의 산문은 한국 역사가 가진 역사적 트라우마를 위로하고 치유하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의 '시적 산문'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유 교수는 "노벨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이중의 타자(아시아, 여성)를 조건으로 가진 작가의 이중의 역주행(내면, 시적 문장)을 평가한 것이다"며 한강 작가 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역사적 트라우마를 위로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완벽한 문장의 집합
특히 한강 작가의 수상을 결정한 스웨덴 학술원은 그의 소설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다"고 평가하며 '역사'와 '시적 산문'이 결합한 그만의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인정했다.
유 교수는 "한강 작가의 소설은 최대한 '시'에 근접하면서 한국의 굵직한 근대사 경험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초대하면서도 한강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특유의 예술성을 생산한다"고 작품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그의 작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편재하는 폭력에 대해 증언하며 이에 대해 창의적인 관점을 제공할 만한 대안적인 사유로 넘쳐흐른다. 유 교수는 "그의 문장은 독백이든, 대화든, 묘사나 서술이든, 그의 손가락에서 솟아 나온 물 샐 틈 없는 목소리를 통해 촘촘하고 완벽하게 구축된다"며 "그 안에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목소리가 함께 들려오고, 역사 현장과 그 너머의 소리가 동시에 울려오고 고통과 위안, 폭력과 치유가 함께 발견되며 적정한 표현을 얻는다"고 말했다.
한국 문학에 필요한 것은 세계 독자와 만나기 위한
양질의 번역 생성
한국 문학계가 세계 무대에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되며 한국 문학의 향방이 주목된다. 유 교수는 "이제 우리는 그동안 사용해 온 '세계화'라는 표현을 넘어 세계문학 시장의 수평적 일원으로서의 위상과 가능성을 집약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앞으로 한국 레프리 토토사이트은 세계인이 함께 읽는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양질의 번역을 통해 세계 독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야 한다. 양질의 번역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와 문화 콘텐츠 차원에서 한국어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야 한다.
실제로 이번 수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번역한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역할이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국가와 민간 모두가 문학을 비롯한 기초 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작가가 공유하는 고뇌를 통해 개인의 자의식을 확립시키고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성찰하게 해
빠른 과학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효율성과 편리함이 사회의 최고 가치로 부각되는 가운데, 전통 예술인 문학 작품의 가치는 우리네 삶에 마침표를 찍어준다. 유 교수는 문학만이 가지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마디로 자의식이다”고 답했다. 그는 "기술적 재현 능력 외에 인간은 스스로를 사유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정체성을 고백 증언하는 자의식을 견지한다"며 인간이 써가는 문학만이 자의식의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독자는 '자의식'을 견고히 하기 위한 문학 작품을 온전하게 만나기 위해서 작가의 고통을 직면해야 한다. 유 교수는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를 의식하면서 작가의 고통과 만나야 한다"며 "이번에 한강은 어떤 역사서나 정치적 연설보다 한국인의 역사의식 제고에 훨씬 큰 역할을 수행했고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증명한 것이다"고 문학만이 가진 가치를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한강이 그랬듯이,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관찰하면서 내가 무엇을 이 세계에 보탤 수 있는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한양인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인재가 되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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