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자 「'가지 않는 길'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레드벨벳 토토

구자훈 도시·지역개발경영학과 교수는 9월 29일 자 <머니투데이>에 칼럼 ‘‘가지 않는 길’ 세운상가 공중보행로’를 기고했다.

서울시가 세운상가 일대 조성된 공중보행로 철거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를 두고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다. 지금까지 노후한 세운상가 지역 재정비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서 계획이 달라졌다. 2009년 정비계획에서는 전면 재개발을 통해 신도심을 조성하려고 했으며, 2014년 정비계획에서는 도시재생으로 바뀌었다. 보행로를 되살려 세운상가 일대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에도 '개발이냐 보전이냐'라는 논란이 있었다. 준공된 지 45년이 지난 건물에 대해 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2022년부터 세운상가 건물을 철거하고 일대를 업무복합지구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해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철거 계획에 대해서는 균형 잡힌 관점의 평가가 필요하다”며 “가장 피해야 할 부분은 '전임시장의 정책 지우기'와 같은 정쟁적 문제제기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구 교수는 “우선 공중보행로가 정책 목표대로 활용됐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보행활성화를 통한 세운상가일대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물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구 교수는 “공중보행로는 건물 자체가 지속돼야 유지가 가능한데, 세운상가 건물들은 준공 55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장기적으로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 교수는 “현대 도시의 변화 추세와 도시경쟁력 측면에서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서울의 구도심에 복합업무 거점을 만들고, 멋진 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만들 새로운 계획이 요구된다. 기존 재생사업으로 이 같은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어긋난 부분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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