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자 「'논두렁 잔디' 논란…상암경기장 왜 망가졌나」 기사

 

9월 17일자 <TV조선>은 상암경기장 잔디 논란에 관해 보도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이 치러지면서, 상암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논란은 그동안 잔디 언급을 자제하던 손흥민 선수가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후 본격적으로 확대되었다.

해당 경기장의 잔디 상태 악화는 지난해 8월 갑작스럽게 열린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각종 무대 장치와 객석이 잔디 위에 설치되면서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이후에도 축구 경기와 각종 공연이 이어져 잔디가 회복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후 변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장 운영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은 3년 전 10억원을 들여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새로 깔았다. 그러나 이 잔디는 15도에서 24도 사이에서 잘 자라는데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잔디밀도가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경기력과도 직결되는 문제기에 근본적인 대책 변화가 강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성 스포츠산업과학부 교수는 "축구선수들한테는 보도블록이 일정하게 쫙 깔려 있는 그런 곳을 질주하는 게 아니라 울퉁불퉁하게 느낄 수가 있다. 훨씬 더 부상 위험이 높을 것이다. 다른 잔디가 필요한 거 아닌가라는 것까지도 조금은 생각해봐야 될 시점 아닌가"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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