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자 「글로벌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청산 규모 얼마나 될까」 기사

8월 20일 자 <국민일보>는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5일 발생한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8·5 쇼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를 언급한다.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대 4조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60엔까지 올라갔을 때는 저금리에 엔화를 빌려 달러에 투자했지만 갑자기 140엔대로 떨어지면서 빨리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심리가 퍼졌다”라고 설명했다.

8·5 쇼크 이후 현재까지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청산됐는지를 두고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린다. 국내 증권사도 엔 캐리 청산 공포가 진정됐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 교수는 “일본은행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향후 일본 측에서 나오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관건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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